갤럭시노트7 ‘충전 중 폭발’ 논란…삼성전자, 이통사에 공급 중단

갤럭시노트7 ‘충전 중 폭발’ 논란…삼성전자, 이통사에 공급 중단

기사승인 2016-08-31 19:22:06

[쿠키뉴스=이승희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7’의 국내 이동통신 3사 공급을 일시 중단했다.

업계 등은 31일 삼성전자가 이번주 초부터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에 입고 예정이었던 갤럭시노트7의 공급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예약판매 건이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는데 제품이 공급이 중단됐다”며 “판매에 큰 차질이 생겼다”고 하소연했다.

이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폭발 논란이 있는 갤럭시노트7을 전수조사 중인지, 단순히 제품 생산 속도가 느리기 때문인지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다른 이통사 관계자는 “삼성 측이 구체적인 이유를 설명해주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하며 “입고 중단 여부를 확인하겠다”고만 말했다.

지난 24일부터 이날까지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 등에 ‘갤럭시노트7이 충전 중 폭발했다’고 올라온 글은 총 5건이다. 

글을 올린 네티즌들은 “제품을 구매한 지 며칠 지나지 않았고 정품 충전 케이블을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갤럭시노트7이 상하가 같은 USB-C 포트를 통한 고속충전을 처음 도입해 기술적인 결함이 생겼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상 과열이 발생했을 때 애플리케이션이 자동으로 꺼지는 기능이 해당 제품에서 작동하지 않아서라는 의견도 나왔다.

삼성전자는 “제보된 단말기를 수거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중”이라며 “원인 규명을 확실히 해 조만간 조사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지난 19일 출시한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은 예약판매 기간이었던 13일간 총 40만대 이상이 판매됐다.

이에 회사는 사은품 지급을 지난 23일까지로 정했던 처음의 계획을 변경, 31일로 미뤘다. 그래도 여의치 않아 다음달 30일로 연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aga4458@kukinews.com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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