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로 사고내서 보험금 3억여원 챙긴 일가족 구속

고의로 사고내서 보험금 3억여원 챙긴 일가족 구속

기사승인 2016-09-01 17:59:04

[쿠키뉴스=이승희 기자]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증상을 확대해 보험금을 수령한 일가족이 검거됐다.

대전 서부경찰서는 1일 가벼운 증상을 가지고 입‧퇴원을 반복해 총 3억1000만원의 보험금을 가로챈 혐의로 A씨(61) 등 일가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지난 2008년 5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입원이 불필요한 질병의 증상을 부풀려 입원한 뒤 총 61차례에 걸쳐 보험금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서행하는 자동차에 일부러 부딪히는 수법으로 합의금과 보험금을 지급받은 혐의로 B씨(49)를 불구속 입건했다.

B씨는 지난 2014년 6월부터 최근까지 대전 서구의 한 횡단보도에서 일부러 교통사고를 내고 합의금과 보험금 명목으로 970만원을 챙겼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횡단보도 옆 전봇대 뒤에 숨어 있다가 차가 나타나면 달려드는 수법을 사용했다.

경찰은 “횡단보도에서 사고가 나면 운전자들은 본인의 과실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운전자들이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점을 노려 합의금을 챙겼다”고 밝혔다. 

aga4458@kukinews.com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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