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후 반응 폭발 삼성전자 갤노트7, 배터리 폭발로 리콜(종합)

출시 후 반응 폭발 삼성전자 갤노트7, 배터리 폭발로 리콜(종합)

기사승인 2016-09-02 17:10:45

[쿠키뉴스=조규봉 기자] 출시 후 폭발적인 반응을 낳았던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이 배터리 폭발로 인한 자체 결함으로 리콜된다. 삼성전자는 처음 제품 폭발 민원을 접하고, 블랙컨슈머 아닌가 의심도 했었다. 하지만 배터리 불량으로 인한 폭발사고가 이어지자 내부검사와 원인분석을 통해 배터리 전량을 리콜 결정하게 된 것이다. 갤럭시노트7 배터리 리콜대상은 삼성SDI에서 제작된 것이다. 삼성전자의 전략 디바이스에 대한 대규모 리콜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은 2일 오후5시 태평로 삼성본관 9층에서 직접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갤럭시노트7의 품질 분석 결과와 자발적 리콜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고동진 사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갤럭시노트7의 발화 원인은 배터리 셀 자체 결함이라며 갤럭시노트7 100만대 중 24대가 불량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갤럭시노트7에 대해 판매를 중단하고 신제품으로 교환한다고 고 사장은 덧붙였다.

고동진 사장은 “갤럭시노트7을 구입 시기와 관계없이 갤럭시노트7 신제품으로 교환한다”며 “자재 수급과 제품 준비에는 약 2주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독일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IFA에 참석 중이지만 갤럭시노트7 안정성 논란이 점점 커지면서 리콜을 조기에 발표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영국,미국,호주 등 주요 국가에서의 갤럭시노트7 출시일도 연기한 상태다. 삼성전자는 이들 국가의 이동통신사와 일선 대리점에 갤럭시노트7의 유통을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

해외에 판매된 갤럭시노트7 물량을 추산하면 삼성전자가 감당할 리콜 물량은 100만대 이상으로 추정된다.

다음은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7에 관련한 발표문 전문]이다.

삼성전자 제품을 아끼고 사랑해 주시는 고객님의한결 같은 성원에 깊이 감사 드립니다.

저희 삼성전자가 지난 8월 19일 출시한 갤럭시 노트7 일부 제품에서 배터리 소손 현상이 접수됐습니다.

신제품 출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이러한 소손 현상으로사용 중 불편을 겪으신 고객들과 저희 제품을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염려를 끼치게 되어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9월 1일 기준으로 국내외 총 35건이 서비스센터를 통해 접수됐고, 이는 100만대 중 24대가 불량인 수준입니다. 원인 분석 결과 배터리 셀 자체 이슈로 확인됐습니다.

배터리 공급사와 함께 불량 가능성이 있는 물량을 특정하기 위한 정밀 분석작업을 진행 중이나,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판매를 중단하고 구입시기와 상관없이 갤럭시 노트7 신제품으로 교환해 드리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자재 수급과 제품 준비에는 약 2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대한 빠르게 신제품으로 교환해 드릴 계획이며, 제품이 준비되기 전이라도 서비스센터를 방문해주시는 고객에 대해서는 이상 여부를 점검하고 조치해드리겠습니다.

국가별 교환가능 시기는 각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는 특정 부품의 수급 상황을 고려해 최대한 이른 시기에 고객분들께 공지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희 제품을 아껴주시는 소비자 여러분께 불편을 드린 점 다시 한번 깊이 사과 드립니다.

ckb@kukinews.com

조규봉 기자
ckb@kukinews.com
조규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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