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한국형 중이온 가속기 '라온' 시공사 선정

포스코건설, 한국형 중이온 가속기 '라온' 시공사 선정

기사승인 2016-09-02 17:37:24

포스코건설이 공사 금액 5838억원 규모의 한국형 중이온 가속기 '라온(RAON)' 시설 건설 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라온은 중이온(Heavy ion)을 가속해 희귀동위원소를 생성하는 장치로, 미래창조과학부가 추진하는 국제 과학 비즈니스 벨트 조성 사업의 핵심 시설이다. 

대전 유성 신동지구 내 95만2000㎡ 부지에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로 건립하는 이 연구시설은 내년 2월 착공해 2019년 9월 준공 예정이다.

라온이 준공하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5번째로 중이온 가속기 연구시설 보유국이 된다. 현재 일본, 캐나다, 프랑스가 중이온 가속기 연구시설을 운영 중이고, 미국과 독일이 중이온 가속기 연구 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이 연구 시설은 원자핵이나 소립자의 구조와 성질, 자연계의 물리법칙 등 기초연구뿐만 아니라 의료, 원자력, 신소재 등 산업 분야 전반에 활용이 가능하다. 

포스코건설은 55% 지분을 갖고 신동아건설(20%), 태영건설(15%), 오랜지이앤씨(10%)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기술제안서 및 입찰가격 종합심사 결과 97.07점을 획득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포스코건설은 기술 제안 입찰 제도가 도입된 이후 최대 규모 공사금액을 수주하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lyj@kukinews.com

이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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