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급식서 이물질 나와…‘생기부’ 때문에 참고 먹은 학생들

고등학교 급식서 이물질 나와…‘생기부’ 때문에 참고 먹은 학생들

기사승인 2016-09-05 17:28:36

[쿠키뉴스=이승희 기자] 대전의 한 고등학교 급식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글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와 공분을 사고 있다.

5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대전 D고의 한 학생은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에 ‘모 고등학교 급식 실태’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작성자는 해당 글을 통해 급식에서 머리카락, 신문지, 천 조각 등이 나왔음을 강조했다.

그는 “학생들이 항의했지만 교장 선생님이 반장과 부반장을 불러서 다 무마했다”며 “학생들이 학생생활기록부(생기부) 때문에 참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해당 글이 논란이 일자 학교 측은 즉시 홈페이지에 공지문을 띄웠다.

학교는 “학교 급식의 위생 상태를 철저히 점검해왔지만 조리 과정상의 부주의로 이물질이 급식에 들어갔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또 “검수과정에서 이물질이 들어갈 수 있는 경로를 모두 차단하겠다”며 “식재료 검수, 조리, 시식, 세척까지 모든 과정을 학부모 급식모니터링단이 참여해 위생상태에 대한 점검과 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aga4458@kukinews.com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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