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박예슬 기자] 윤도흠 신임 연세의료원장은 ‘스타트업 세브란스 100’을 선언하며 “첨단 기술과 따뜻함으로 미래 100년 의료를 선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지난 6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스타트업 세브란스 100’은 세브란스가 132년의 역사화 경험을 기반으로 앞으로 우리나라 의료의 100년을 이끌어 나갈 의료서비스의 기반을 세우겠다는 의지”라고 말했다.
특히 윤 원장은 ‘따뜻한 세브란스’를 강조하며 “선대 의사가 인류사회를 위해 헌신과 봉사를 한 것처럼 세심함이 담긴 새로운 의료문화 서비스로 따뜻한 세브란스를 만들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윤 원장은 급변하는 의료서비스의 100년 앞을 내다보는 인프라 구축을 비롯해 정밀의료와 AI 시대를 준비하는 의료 R&D 구축, 미래를 선도할 진료와 연구분야 육성,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가치 경영, 인재 발굴과 육성 및 조직 개편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 윤 원장은 칭다오세브란스병원,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 송도국제세브란스병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특히 칭다오세브란스병원 추진 사업에 대해 그는 “기존 의료기관의 해외진출은 위탁기관이었지만 우리는 중국과 50대50 투자로 진행하며, 중국 파트너 그룹의 열정을 보더라도 이 사업은 100% 성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송도국제세브란스는 연세대 송도캠퍼스와 관련해 시작된 것으로, 외국인 환자 유치 등에 집중할 것”이라면서, “용인동백세브란스는 병원을 짓고 난 후 유지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며 연말까지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윤 원장은 “1885년 최초의 서양식 의료기관 제중원을 시작으로 한국인을 치료해 온 세브란스는 132년 간 각종 질환에 대한 데이터와 진료 연구 데이터를 체계화하고, 앞으로 빅 데이터와 한국인 유전체 연구 자료 등을 추가해 한국인 질병 치료와 건강증진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면서, “향후 세브란스의 100년을 창조해나가면서 한류의료를 선도해나가겠다”며 포부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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