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승희 기자] 경찰이 낮잠을 자던 원생이 숨진 사건에 교사의 학대 행위가 있었는지 조사 중이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9일 제천시 장락동의 한 어린이집에서 점심을 먹고 자다 사망한 최모(3)군에 대한 어린이집의 학대 행위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최군이 숨지던 날 CCTV 영상에서 담당교사 A씨(43‧여)가 강압적으로 최군을 재우려 한 정황을 포착했다.
영상 정밀분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경찰은 A씨의 행동이 최군의 사망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밝히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또 평소에도 교사의 학대 행위가 있었는지 파악하기 위해 어린이집의 모든 CCTV 영상을 확보하고 부모들에 대한 탐문수사를 병행하고 있다.
국과수는 “최군의 사망 원인은 질식사로 추정된다”며 “직접적인 사인은 정식 부검 결과가 나와야 한다”는 소견을 경찰에 통보했다.
지난 7일 오후 1시45분 어린이집에서 점심을 먹고 자던 최군은 호흡곤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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