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박예슬 기자] 경남 거제에서 발생한 콜레라의 원인은 바닷물 오염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 질병관리본부는 5일 거제시 장목면 대계항 인근 해수에서 검출된 콜레라균의 유전자지문 분석 결과, 3명(1,2,3번째)의 콜레라 환자와 97.8%로 매우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질본은 콜레라 예방을 위한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재차 당부했다. 감염병 예방수칙으로는 ▲30초 이상 깨끗한 물에 비누로 손씻기 ▲물 끓여 마시기 ▲음식 익혀먹기 ▲채소, 과일은 깨끗한 물에 씻어 껍질 벗겨먹기 ▲위생적으로 조리과정 준수하기 ▲설사증상이 있는 사람은 조리 금지 등이 있다.
특히 질본은 설사증상자, 의료기관, 식품접객업소에서는 콜레라 등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선 의료기관에서는 수양성 설사 환자 내원시 콜레라균 검사를 실시하고, 관할 보건소에 ‘수양성 설사환자발생’ 신고를 해야 한다. 아울러 법정감염병으로 의심시 지체없이 관할 보건소에 신고하고, 수양성 설사 환자 치료 후 반드시 깨끗이 손을 씻어야 한다.
식품접객업소에서는 조리 전 및 배변 후 반드시 30초 이상 깨끗한 물에서 비누로 손을 씻고, 설사증상자 및 보균자는 조리종사를 금지해야 한다. 또 사용한 조리기구는 85℃이상 뜨거운 물로 세척 후 신속하게 건조하고, 칼이나 도마 등 조리기구는 생선·고기·채소용으로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
또한 어패류를 취급하는 업소의 경우 수족관 물을 자주 교체하는 등 내·외부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한편 질본은 “국립수산과학원과 함께 해수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계속하는 한편, 지자체와 협동으로 수양성 설사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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