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라디오 개편, 지석진-정유미-미쓰라 합류… 박경림-박지윤 하차

MBC 라디오 개편, 지석진-정유미-미쓰라 합류… 박경림-박지윤 하차

기사승인 2016-09-19 17:46:43


MBC 라디오가 오는 26일 개편을 실시하며 4명의 새 디제이를 맞이한다.

FM4U에는 세 명의 새 디제이가 합류한다. 먼저 방송인 지석진이 ‘2시의 데이트’(매일 오후 2~4시) 진행자로 낙점됐다. 2007년 ‘모닝FM’ 진행을 맡은 이후 9년 만의 MBC 라디오 복귀다. 지석진은 “그동안 몸으로 달려왔다면 이제는 입으로 달릴 때라고 생각한다”며 “기대해 달라”라고 의욕을 보이고 있다. 제작진은 "허술해서 늘 구박당하지만, 알고 보면 웃기고 따뜻한 캐릭터인 지석진씨의 매력이 여기저기 치이며 살아가는 우리네 삶에 위로와 웃음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FM 데이트’(매일 오후 8~10시)는 안방극장에서 활약해온 배우 정유미가 맡는다. 정유미는 “평소에도 워낙 라디오와 음악을 좋아해 디제이를 꿈꿔왔다”며 “청취자분들의 이야기를 잘 듣고 공감하면서 지친 귀갓길 힘이 되는 디제이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동안 ‘두시의 데이트’와 ‘FM데이트’를 진행해온 박경림과 박지윤은 각각 토크 콘서트와 새 앨범 준비에 전념하기 위해 방송에서 하차한다.

또 신설 프로그램 ‘야간개장’(매일 오전 2~3시)에는 에픽하이 미쓰라가 DJ를 맡아 샤이니 종현의 ‘푸른 밤’과 함께 색깔 있는 심야 라디오 방송을 선보일 예정이다. ‘꿈꾸는 라디오’, ‘심심타파’ 등에서 임시 DJ를 맡으며 MBC 라디오와 인연을 맺어온 미쓰라는 특유의 입담과 선곡으로 새로운 음악 프로그램을 꾸려갈 예정이다. 

표준FM ‘세계는 우리는’(평일 오후 6시5분~8시)의 진행자로는 ‘손에 잡히는 경제’, ‘시선집중’에서 전문성과 진행능력이 검증된 김동환 대안금융연구소장이 발탁됐다. 현장의 경제 경험과 균형 잡힌 시각으로 청취자들에게 다가갈 것으로 기대된다. 또 ‘원더풀 라디오, 김태원입니다’(평일 오후 8시10분~10시)’는 기존 방송보다 20분 이른 8시 10분부터 방송을 시작해 퇴근길 청취자들을 만나게 됐다.

MBC 라디오 측은 “각 프로그램의 색깔을 보다 확실하게 강화하는 한편 편안한 청취흐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며 “하루 종일 습관처럼 곁에 두고 들을만한 방송을 만들어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bluebell@kukinews.com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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