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박예슬 기자] 보건복지부는 오는 21일 치매극복의 날을 맞이해 치매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치매극복을 위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서울 코엑스에서 ‘제9회 치매극복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의 치매극복의 날 슬로건은 ‘치매, 혼자가 아닙니다. 헤아림이 있습니다’로, 치매가 더 이상 환자와 그 가족들만의 고통이 아니라 정부와 전 국민이 함께 노력하여 해결해나가자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행사는 유공자 시상을 하는 기념식뿐만 아니라 실버합창대회, 치매 정보제공․체험을 할 수 있는 박람회, 동영상․퀴즈 등을 통해 치매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치매극복 이벤트 등 모두가 참여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를 함께 제공한다.
이를 통해 치매환자를 헌신적으로 돌보는 가족을 비롯해 보건소 등 관련기관에서 치매극복을 위해 노력한 종사자, 일반 시민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먼저 오전에 열리는 기념식에서는 치매극복과 인식개선을 위해 노력한 환자 가족, 관련기관 종사자 등 60명과 청소년 2팀에 대해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및 상장 수여가 진행된다.
이어 누구나 치매 정보와 서비스를 온라인에서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새롭게 개발한 ‘알짜정보 네비게이션’ 프로그램을 시연하고, 건강과 관련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방송인 이상용 씨를 치매홍보대사로 임명한다.
오후에는 만60세 이상 어르신들로 구성된 합창단으로 예선을 통과한 10팀이 경연을 펼치는 실버합창대회가 열린다.
또한 기념식과 실버합창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일반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 박람회와 치매극복 이벤트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박람회에서는 ‘정보제공’, ‘체험’, ‘최신 IT’ 전시를 주제로 치매에 대해 일반인들이 더욱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중앙치매센터, 건강보험공단, 대한노인회, 경찰청 등 19개 기관에서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들을 운영한다.
이날 행사에서 방문규 복지부 차관은 “이제 치매는 특별한 누군가가 아닌, 우리 모두의 문제”라며, “서로에 대한 헤아림과 어울림을 통해 치매 환자와 그 가족분들이 지역사회에서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정부와 국민들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치매극복의 날(9.21)은 ‘95년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알츠하이머병협회(ADI)가 가족과 사회의 치매환자 돌봄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전세계적으로 지정한 날로, 우리나라는 2008년부터 매년 전국 단위로 기념행사를 개최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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