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75세 이상 10월4일부터, 만65∼74세는 10월10일부터 실시

[쿠키뉴스=박예슬 기자] 질병관리본부와 대한노인회는 안전사고 없이 편리한 예방접종이 이뤄질 수 있게 연령별로 구분한 무료접종 일정을 지켜달라는 캠페인을 함께 펼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질본에서 정한 연령별 인플루엔자 무료접종 시작일은 만 75세  이상(1941.12.31. 이전 출생) 어르신의 경우 10월4일부터다. 만 65세 ~ 74세(1942. 1.1.~1951.12.31. 사이 출생)는 10월10일(월)부터 시작된다.

특히 만 65세~74세 연령은 10월4일~9일 사이에는 보건소와 병의원에서 무료접종을 받을 수 없으니 착오 없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질본에 따르면 지난해 처음으로 1만5000여 병의원으로 인플루엔자 무료접종을 확대해 예방접종률 향상과 함께 방문불편도 크게 개선 됐지만, 접종 시작 5일 만에 전체 접종자의 43%이상(약240만명)이 의료기관에 몰리는 등 초기쏠림현상이 심했다

이에 질본 관계자는 “올해는 1주일 간격으로 연령대별 무료접종 시작일을 구분하고, 접종일정 준수를 대한노인회와 지자체 등과 함께 홍보해 초기 혼잡과 안전사고가 없도록 예방접종 사업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심 대한노인회장은 “올해부터는 연세 많은 분들부터 차례로 질서있고 안전하게 예방접종 받을 수 있도록 ‘장유유서’의 배려 정신을 발휘해 달라”며, “매년 지원되는 독감 무료접종에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주변에서 어르신 건강에 좀 더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대한노인회는 전국 지부 및 6만4000여 경로당을 통해 연령별 무료접종 일정을 안내하고, 인플루엔자 예방수칙과 접종 전후 주의사항을 당부하는 ‘건강한 겨울나기 캠페인’을 12월말까지 질본과 함께 펼쳐갈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질본은 의료계(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와도 연령별 무료접종 일정 준수와 사전예진 철저 등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한 협력에 나섰다.

질본 관계자는 “정부는 올해 인플루엔자 접종을 희망하는 어르신들 모두 무료접종 받을 수 있는 충분한 백신을 확보했으니, 접종 초기에 서두르지 않으셔도 된다”며, “먼저 연령별 무료 접종일을 확인하고, 지정의료기관을 찾기 전에 전화 문의 후 방문하면 대기 없이 편하게 예방접종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인플루엔자 백신은 접종 후 약 2주가량 경과하면 방어항체가 형성되고, 개인 차이는 있지만 평균 6개월가량 면역효과가 지속되므로, 우리나라 인플루엔자 유행이 12월이나 1월 이후 발생하는 것을 감안하면 10월초에 접종을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무료접종이 가능한 지정의료기관(전국 1만7000여곳)은 보건소 전화 문의 및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https://nip.cdc.go.kr), 스마트폰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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