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보고서] ‘쇼핑왕 루이’ 믿을 건 서인국의 원맨쇼

[첫방 보고서] ‘쇼핑왕 루이’ 믿을 건 서인국의 원맨쇼

기사승인 2016-09-22 16:25:07


[쿠키뉴스=이준범 기자] △ 첫 방송 날짜 : 2016년 9월 21일 수요일 오후 10시


△ 첫 방송 시청률 : 5.6% (닐슨코리아 기준)


△ 전작 ‘W’ 마지막회 시청률 : 9.3%


△ 연출 및 작가

- 이상엽 PD (MBC ‘제왕의 딸 수백향’, ‘미스터 백’)

- 오지영 작가 (데뷔작)


△ 등장인물

- 루이(서인국) : 황금그룹 회장인 할머니의 과잉보호를 받으며 자란 온실 속 화초남. 사고로 기억을 잃고 노숙자가 되어 고복실을 만남.

- 고복실(남지현) : 할머니를 보살피며 전기도 안 들어오는 강원도 산골에서 살다가 서울로 상경. 가출한 동생과 똑같은 옷을 입고 있는 루이를 만남.

- 차중원(윤상현) : 황금그룹 내 골드라인 닷컴 본부장. 타인에게 까칠한 워커홀릭 독신.

- 백마리(임세미) : 골드라인 닷컴 상품기획 팀장. 계산된 좋은 이미지로 살아감. 루이와 결혼할 계획 실행 중.


△ 첫 방송 전 알려진 ‘쇼핑왕 루이’ 정보

- 돈으로 무엇이든 살 수 있었던 루이가 고복실을 만나 돈으로 살 수 없는 사랑의 정서를 얻어가며 성장하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 독특한 이야기로 긴 시간 동시간대 1위를 지켰던 ‘W’의 후속작.

- 방송콘텐츠진흥재단 드라마 공모전 우수상 수상작을 드라마화.

- OCN ‘38사기동대’에서 사기꾼 역할을 소화하며 OCN 역대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운 서인국의 후속작.

- 루이의 캐릭터에 대해 제작 스태프들은 MBC 드라마 ‘환상의 커플’ 나상실(한예슬)과 비슷하다고 언급.

- 아역 배우 출신 남지현의 첫 주연작. 로맨스 연기를 펼칠 서인국과는 8살 차이, 윤상현과는 22살 차이.


△ 첫방 요약

- 프랑스 대저택에서 하녀들과 집사와 살며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쇼핑에 중독된 루이. 쇼핑만 하면 가치가 높은 한정판 상품들을 한눈에 알아보는 뛰어난 안목의 소유자. 드라마에선 진열대에 놓인 상품들이 빛을 내며 먼저 말을 걸어 오는 것으로 표현.

- 고복실은 산골에서 약초를 캔 돈으로 남동생 고복남에게 트레이닝복을 선물하는 등 할머니와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중. 그런데 갑자기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남동생은 실종됨.

- 복실은 실종된 남동생을 찾아 서울로 상경. 기차에서 가방을 도둑맞자 할 수 없이 유일한 재산인 산삼을 팔기 위해 서울역을 둘러봄. 복실의 눈에 들어온 차중원에게 다짜고짜 산삼을 사달라고 부탁. 티격태격하며 흥정한 끝에 계약금 10만원을 받고 진품 여부를 가리기도 결정.

- 악몽을 꾸고 쓰러진 할머니의 소식을 듣고 귀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루이. 비행기에서 자다가 기억을 잃은 상태로 광화문 광장에서 깸. 광장에서 동생과 같은 옷을 입고 있는 루이와 첫 대면하는 복실의 모습으로 끝.


△ 첫 방송 감상평

- 기대한 것보다 전개가 느림. 캐릭터 설명만 하다가 끝. 2회부터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될 것으로 보이지만, 큰 기대가 생기진 않음.

- 예측불가 드라마였던 ‘W’와 달리 익숙한 설정이 가득한 예측가능 드라마. 재벌남과 평범녀의 로맨스를 더 돈 많은 재벌과 더 가난한 여성의 만남으로 변형한 정도. 

- 서인국이 뭔가 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은 여전함. 진정성을 담당하는 남지현은 까만 얼굴에 새하얗고 가지런한 이를 드러내며 열심히 연기.

- 네티즌들은 “2회를 기대해봐야겠다”며 평가를 미루는 분위기. 무슨 내용인지 알 수 없는 전개에 채널을 돌린 사람들이 많은 상황. 화이트 필터를 끼운 듯한 영상 톤에 대한 불만도 다수.


△ 앞으로의 시청 포인트

① 재벌 후계자에서 꽃거지로 변신한 서인국의 원맨쇼, 하드캐리, 일당백.

② ‘W’에서 자신감 얻은 MBC의 화려한 CG 효과.

③ 한국 드라마의 클리셰를 뒤엎는 독특한 전개의 등장 가능성.


bluebell@kukinews.com / 디자인=박효상 기자

이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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