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승희 기자] 법원이 물대포에 맞고 의식불명에 빠졌다가 결국 사망한 백남기씨에 대한 경찰의 부검 영장을 기각했다. 20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서는 새누리당이 보이콧으로 불참을 선언해 반쪽국감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현대차, 철도, 지하철 노조 등은 이번주 줄줄이 파업을 예고해 시민불편의 우려를 낳고 있다.
◇ 법원, ‘물대포 사망’ 백남기 농민 부검영장 기각
법원이 물대포에 맞고 의식불명에 빠졌다가 결국 사망한 백남기(69)씨에 대한 경찰의 부검 영장을 기각했다.
백씨는 지난해 11월14일 열린 민중총궐기에서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뒤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의식을 찾지 못하고 316일만에 사망했다.
법원의 영장 기각 사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경찰은 백씨에 대한 부검영장 재신청을 검토 중이다.
◇ 20대 국회 첫 국감…與 “보이콧”, 반쪽 국감 가능성↑
26일 열리는 20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 새누리당이 보이콧을 선언하며 ‘반쪽’ 국감이 될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여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10시 열린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 전원 불참했다.
이에 야당 의원들이 여당 의원들의 국감 참여 설득을 이유로 정회를 요구하며 감사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새누리당은 지난 23일 김재수 농림식품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이 야당 단독으로 처리되자 이에 반발해 국정감사 일정에서 빠질 것을 선언했다.
◇ 금융노조부터 현대차‧철도‧지하철 노조까지…줄줄이 이어지는 파업
지난 23일 금융노조의 파업에 이어 현대차‧철도‧지하철 노조도 파업을 감행한다.
현대자동차 노조는 26일 임금협상을 위해 12년 만에 전 조합원이 참여하는 전면파업을 진행한다.
전국철도노조와 전국 7개 지하철 노조 등 민주노총 산하 16개 공공기관 노조 또한 오는 27일 성과연봉제 반대를 주장하며 연대파업에 들어간다.
12년 만에 열린 지하철 1~8호선 총파업에 대비해 코레일 측은 필수유지인력과 대체인력 등을 투입, KTX 및 수도권 출퇴근 열차를 정상 운행할 방침이다.
그러나 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 물류대란 및 열차 운행 감소가 불가피해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될 전망이다.
◇ 배터리 결함 논란 갤럭시노트7, 10월부터 정상 판매
삼성전자는 다음달 1일부터 배터리 결함을 해결한 갤럭시노트7을 정상 판매할 방침이다.
지난 25일 삼성전자 관계자는 “9월에는 리콜에 집중할 것”이라며 “구형 제품의 리콜이 신속히 끝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예약 가입을 하고 갤럭시노트7을 받지 못한 구매자들은 오는 28일부터 제품을 수령할 수 있다.
한편 26일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국가기술표준원이 여러 차례 폭발 사고가 발생한 갤럭시노트7에 대해 안전성조사를 실시하지 않았고, 특히 스마트폰 배터리 폭발, 화재 사고에 대해서도 안전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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