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승희 기자] 김영란법 시행 첫날, ‘투명사회’ 실현 가능성에 전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누리당이 국정감사 보이콧을 선언한 가운데 김영우 의원과 하태경 의원이 국감 참여 의사를 밝혔다. 한편 철도‧지하철‧병원 노조가 오늘 동시 파업에 들어간다.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에서 결승 골을 터뜨려 통산 한국인 최다 골을 경신했고, 미국은 북한의 핵개발을 지원한 중국 기업에 첫 ‘세컨더리 제재’를 가했다.
◇ 김영란법 시행 첫날…‘투명사회’ 열릴까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인 이른바 김영란법이 28일 전면적인 시행에 들어갔다.
김영란법에 따르면 언론인과 사립학교 교직원을 포함한 공직자의 금품 등 수수 허용 상한액은 식사 3만원, 선물 5만원, 경조사비 10만원이다.
청와대는 이날 “청렴사회를 만들고 국가 청렴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영란법 시행과 관련해 사회 전반에 이른바 ‘더치페이’ 문화가 자리 잡게 되면서 ‘투명사회’로 가는 도약이 될 것이란 기대도 나오고 있다.
◇ 김영우 이어 하태경까지 “국감 참여하겠다”…흔들리는 새누리 ‘단일대오’
새누리당의 국정감사 보이콧 선언에도 불구하고 몇몇 의원이 국감 참여 의사를 밝혀 여당의 단일대오가 흔들리고 있다.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의회주의를 지키자면서 국감을 거부하는 것은 모순”이라며 28일 국감 참여 의사를 밝혔다.
새누리당 소속 김영우 국방위원회 위원장 또한 국감에 참여하겠다고 주장했으나 다른 의원들에게 저지당하는 일이 지난 27일 벌어지기도 했다.
앞서 새누리당은 야당이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단독으로 처리한 사실에 반발에 국감 불참을 선언했다.
◇ 철도‧지하철‧병원 노조 동시 파업 첫날
철도‧지하철 노조의 무기한 파업에 이어 보건의료 노조 소속 전국 49개 병원까지 총파업에 동참한다.
성과연봉제를 반대하는 보건의료 노조원 1만5000명과 금속 노조 소속 9만명이 합세한 노조원 18만명이 28일 총파업에 돌입한다.
의사는 노조의 가입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진료와 수술 등의 일정에는 지장이 없을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파업에 대비해 보건복지콜센터(129)를 통해 병원 운영 현황을 안내할 예정이다.
지하철의 경우 전날 파업에 대비해 대체 투입된 기관사들의 잇따른 운전 미숙에 열차 지연 등 혼잡을 빚어 시민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 손흥민, 챔스리그서 결승 골 터뜨려…통산 한국인 최다 골 경신
손흥민이 러시아 모스크바의 아레나 CSKA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시즌 5호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28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FC와 CSKA 모스크바의 경기에서 후반 26분에 결승 골을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한편 손흥민이 대회 통산 6번째 골을 작성함에 따라 박지성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의 한국인 최다 골 기록(5골)을 경신했다.
◇ 미국, 북핵 지원한 중국 기업에 첫 ‘세컨더리 제재’
미국이 북한의 핵개발을 도왔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중국 랴오닝훙샹(遼寧鴻祥)그룹 계열사에 제재를 가했다.
미 재무부는 “산하 해외자산통제국(OFAC)이 단둥훙샹실업발전유한공사(홍샹실업)와 함께 홍샹그룹 마샤오훙(여‧45) 회장과 대주주 3명에 거래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홍샹실업과 마 회장 등 4명은 미국에서 경제활동을 할 수 없고, 미국인 역시 이들과의 거래가 불가능해졌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미국의 방침이 북한과의 불법 거래 및 정상 거래를 하는 기업과 개인을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의 단초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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