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승희 기자] 지하철 3호선 옥수역에 철도‧지하철 노조의 파업을 응원하는 대자보가 붙어 네티즌의 반응이 뜨겁다.
지난 27일 옥수역에 한 시민이 “불편해도 괜찮아”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붙였다. 그는 자신을 ‘철도파업을 지지하는 시민’이라고 지칭했다.
이 익명의 시민은 대자보를 통해 “공공기관은 성과보다는 공공성과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며 “성과연봉제 도입 반대를 위해 싸우는 철도‧지하철 노조의 파업을 지지한다. 당당히 투쟁하라”고 밝혔다.
그는 “평소엔 개‧돼지 취급하면서 (노조들이) 파업할 때만 귀족노조라는 프레임을 씌우는 것은 이제 통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네티즌은 “불편해도 참고 지지한다는 말이 너무 멋있다” “공감한다. 파업을 결정하기까지 얼마나 많이 고민했을까. 좋은 결과를 바란다” “지지한다는 포스트잇을 써서 대자보 옆에 붙이고 싶다” “시민들이 조금 더 일찍 일어나면 그만이다” “성과연봉제는 직원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도 좋지 않다고 들었다. 노조 분들의 파업이 좋은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며 파업을 지지하는 의견을 냈다.
전국의 철도‧지하철 노조 공공부문 노동자 6만여명은 성과 연봉제 도입을 반대하며 지난 27일 무기한 총파업을 감행했다.
지하철 1~8호선 총파업에 대비해 코레일 측은 필수유지인력과 대체인력 등을 투입했으며 서울시는 8일 이상 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 2단계 비상수송대책 시행을 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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