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승희 기자] 새누리당의 복귀로 20대 국회 국정감사가 정상화된다. 서울대병원 특별위원회(특위)는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고(故) 백남기(69)씨의 사망 진단서에 문제가 없음을 밝혔다. 올해 첫 노벨상 수상은 일본의 생물학자 오스미 요시노리(大隅良典·71·사진) 도쿄공업대 명예교수에게 돌아갔다. 한편 양부모가 숨진 딸의 시신을 훼손하고 암매장한 사실과 일본 오사카의 한 초밥집에서 한국인을 상대로 ‘와사비 테러’를 벌인 일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 국감 4일 정상 재개…여야 격돌 예상
20대 국회의 국정감사가 새누리당 의원들의 복귀로 4일 정상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국감 정상 진행에 따라 미르‧K스포츠 재단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및 이석수 특별감찰관 사건 수사, 국회법 개정안 등의 현안을 놓고 여야가 팽팽하게 맞설 것으로 예상된다.
여야(與野)는 오는 15일 종료 예정이었던 국감 기간을 나흘 연장하기로 사실상 합의를 끝마쳤다.
◇ 서울대병원 특위 “백남기씨 사망진단서, 원칙과 달라도 내용상 문제없어”
서울대병원 특별위원회(특위)는 3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고 중태에 빠졌다 숨진 고(故) 백남기씨의 사망 종류를 ‘병사’, 직접사인을 ‘심폐정지’라고 기재한 사망진단서가 대한의사협회의 지침과 다름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그러나 이윤성 특위 위원장은 “사망 원인의 판단은 주치의의 재량이므로 (주치의가) 적절한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면 문제 삼을 수 없다”며 “사망진단서는 의사 개인이 작성하는 문서이기 때문에 수정을 강요할 수는 없다”고 밝혀 논란이 커지고 있다.
◇ 노벨생리의학상에 오스미 요시노리…일본, 3년 연속 노벨상 수상
올해 첫 노벨상 수상의 영광은 일본의 생물학자인 오스미 요시노리(71) 도쿄공업대 명예교수에게 돌아갔다.
오스미 교수는 세포가 불필요한 단백질과 소기관들을 분해 및 재활용하는 현상인 ‘오토파지’의 매커니즘을 밝혀낸 공로를 인정받아 3일 오전(현지시각) 올해의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일본은 3년 연속으로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으며, 오스미를 포함한 총 23명의 수상자가 나왔다.
◇ 입양한 딸 학대해 온 양부모, 딸 숨지자 시신 훼손 및 암매장까지
입양한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양부모의 추가 범죄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달 28일 양어머니 A씨(30‧여)와 양아버지 B씨(47)는 3년 전 입양한 D양(6)이 말을 잘 듣지 않는다며 파리채로 때린 뒤 투명테이프로 온몸을 묶어 놓고 17시간 동안 방치했다.
결국 D양은 숨졌고, 이들은 D양의 시신을 B씨의 직장인 포천시 영중면 인근 야산으로 옮겨 불에 태우고 암매장했다.
양부모는 “아동학대로 처벌받을 것이 두려워 시신을 훼손한 것은 맞지만 딸을 살해한 적은 없다”고 혐의를 일부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일본 오사카 초밥집, 한국인에 와사비 테러
일본 오사카의 한 초밥집이 한국인에게 고추냉이(와사비)를 넣은 초밥을 제공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커지자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다.
해당 초밥집을 운영하는 후지이식품은 2일 “인터넷 곳곳에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는 사과문을 올렸다.
앞서 해당 초밥집을 찾았던 한국인 여행객들은 SNS를 통해 “일본어를 못하는 한국인 여행자가 주문하면 와사비가 가득 들어간 초밥을 준다”는 고발 글을 올리고 ‘와사비 테러’라고 불렀다.
이에 업체는 “여행객들이 와사비를 많이 달라는 요청이 증가하자 식당 측에서 사전 확인 없이 서비스로 제공한 것”이라며 “와사비에 익숙하지 않은 손님에게 불쾌감을 드렸다”고 거듭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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