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개막식에는 배우 설경구와 한효주가 사회로 진행을 맡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영화제의 꽃인 레드카펫 행사에는 개막작 ‘춘몽’의 배우 한예리와 감독 장률을 비롯해 박소담, 고원희, 안성기 등 신인에서 원로배우까지 약 250명의 배우와 감독, 제작사 관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감독으로는 ‘그물’의 김기덕, ‘덕혜옹주’의 허진호, ‘춘천, 춘천’의 장우진, ‘분장’의 남연우를 비롯해 임권택, 곽경택, 정지영 감독도 박수를 받으며 레드카펫 위를 걸었다.
그러나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는 예년보다 스타급 배우들의 참석이 저조해 아쉬움을 남겼다.
올해 영화제에는 영화의 전당,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 등 5개 극장 34개 스크린에서 세계 69개국 299편이 상영된다.
거장 감독의 신작이나 화제작을 볼 수 있는 갈라 프레젠테이션에서는 미국 벤 영거의 ‘블리드 포 디스’ 등 4개국 4명의 거장 작품이 선보인다.
경쟁 부문인 뉴 커런츠에는 인도 작품 ‘백만개의 컬러 이야기’ 등 아시아 10개국 11편의 작품이 초청됐다.
한국영화의 오늘 파노라마 부문에는 김기덕 감독의 ‘그물’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등 17편이, 비전 부문에는 장우진 감독의 ‘춘천, 춘천’ 등 11편이 상영된다.
한국영화 회고전에는 다양한 장르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했던 이두용 감독의 작품이 소개된다.
특별기획 프로그램으로는 지난 7월 고인이 된 그리스의 압바스 키아로스 타미 감독 회고전과 중남미 영화 신흥 강국인 콜롬비아의 영화를 집중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올해 영화제는 오는 15일까지 계속된다.
tladbcjf@kukinews.com, tin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