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보고서] ‘예능인력소’ 새로운 재미의 공백, 익숙한 재미가 메웠다

[첫방 보고서] ‘예능인력소’ 새로운 재미의 공백, 익숙한 재미가 메웠다

기사승인 2016-10-11 17:21:25


△ 첫 방송 날짜 : 2016년 10월 10일 월요일 오후 9시 40분

△ 첫 방송 시청률 : 0.7% (닐슨코리아 기준)


△ 등장인물

- 김구라 : 예능 인력소장. 프로그램을 진두지휘하는 역할. MBC ‘라디오스타’에서 하듯 적극적으로 출연자들의 이야기와 개인기를 유도.

- 김흥국 : 멘탈 컨설턴트. ‘들이대방’에서 출연자들의 1차 면접을 담당. 재미없으면 자리를 피하는 자유인.

- 서장훈 : 이력 분석가. 일반 시청자의 시선으로 출연자들의 개인기를 평가.

- 이수근 : 예능입문 지략가. 김구라와 서장훈을 보조하는 역할. 베팅하는 모션에 약한 모습.

- 조세호 : 예능 인력공급소 '조 사장'. 직접 바라지가 되어 매주 새로운 인물의 예능 적응을 도움.


△ 첫방 전 알려진 ‘예능인력소’ 관련 정보

- 대한민국 대표 예능인들이 모여 신선한 매력을 지닌 예능 인재를 발굴하는 스튜디오형 예능 프로그램.

- 매주 ‘바라지’와 ‘빛날이’가 짝을 이뤄 한 팀으로 출연. ‘빛날이’는 앞으로 예능계에서 빛을 볼 예능원석, ‘바라지’는 빛날이 뒤에서 묵묵히 뒷바라지 해주는 스타를 의미.

- 첫 방송 게스트로는 임팩트 태호, 배우 김유지, 래퍼 지투, 배우 이상화가 출연. 제국의아이들 광희가 태호를, 배우 이영아가 김유지를, 래퍼 딘딘이 지투를, 조세호가 이상화의 뒷바라지 역할을 담당.

- tvN의 비어있는 월요일 오후 예능 프로그램을 담당할 예정.


△ 첫방 요약

- 김구라, 서장훈, 이수근, 김흥국이 스튜디오에서 새로운 예능인을 발굴하겠다는 프로그램의 의의를 설명하며 시작. 

- 이날 출연한 게스트들은 먼저 김흥국이 앉아있는 ‘들이대방’에 들어가 그의 밑도 끝도 없는 엉뚱한 질문을 받으며 소개됨.

- 이후 각자의 개인기를 선보이고 다른 게스트에게 스틸기회를 주는 코너와 얼굴 모사로 스피드 퀴즈를 진행하는 코너를 진행.

- MC들은 게스트들의 개인기를 평가하거나 가능성을 인정해주며 점수를 줌.

- 결국 어색했던 첫 모습과 달리 큰 발전을 이뤄내며 적응에 성공한 임팩트 태호가 첫 MVP로 선정되며 끝.


△ 첫방 감상평

- MBC ‘라디오스타’, tvN ‘화성인 바이러스’를 합쳐놓은 느낌. 두 프로그램에서 새로운 게스트들이 갖고 있는 재미있는 면을 이끌어내던 김구라의 역할이 절대적임.

- 전반적으로 체계도 갖춰지지 않았고 정리가 안 된 느낌. MC들과 게스트들이 이해하고 있는 프로그램의 콘셉트마저 달랐음. MC들은 준비된 인재를 기대했지만, 게스트들은 부족한 면이 있어도 보완해주길 원하는 태도를 보임.

- 새로운 것을 기대하며 봐야 하는 콘셉트지만, 신선함의 부재가 가장 큰 문제. 더 큰 문제는 게스트보다 기존 방송인들이 훨씬 웃기다는 아이러니.

- 대화를 통해 게스트가 어떤 사람인지 이해할 시간도 주어지지 않음. 다짜고짜 개인기와 성대모사를 평가하는 분위기. 제작진은 출연자들의 인터뷰 영상과 과거 방송 영상을 통해 그 공백을 메우려고 노력함.


△ 앞으로의 시청 포인트

① 게스트들이 자신을 내려놓고 마음껏 망가지는 모습.

② 시청자들의 피드백을 통해 앞으로 개선될 가능성.

③ 프로그램 폐지에 대한 제작진의 과감한 결단력.


[쿠키뉴스=이준범 기자bluebell@kukinews.com / 디자인=박효상 기자

이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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