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승희 기자]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 파문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일정을 소화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모습에 네티즌들이 당황을 금치 못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26일 청와대를 방문한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과의 접견 시간을 가졌다. ‘비선실세’ 논란을 받고 있는 최씨와 관련해 지난 25일 대국민 사과를 한 바로 다음날 공식대로 일정을 소화한 것이다.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박 대통령이 웃고 있는 사진과 함께 ‘오늘자 박근혜’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박 대통령의 사진을 올린 뒤, 연달아 연예인 이상민씨의 방송 캡쳐 사진을 올렸다.
앞서 이씨는 tvN 스타특강쇼에 나와 “힘들 때 웃는 자가 일류다”라는 발언을 했다.
이에 네티즌들이 과거 이 씨의 발언과 연관 지어 박 대통령을 ‘일류’라고 부르는 ‘웃픈(웃긴데 슬픈 상황을 나타내는 신조어)’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네티즌은 “어디 모자란가?” “이런데도 동정론이 나온다면 답 없는 거다” “어째 얼굴이 더 좋아 보인다” “힘들지 않으니까 웃는 거겠지” “지금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하나도 모르는 얼굴이다” “사과했으니 다 끝났다 이건가” “정신승리다. 나라를 말아먹고 웃음이 나오나?” “대통령직을 사퇴하겠다던 무의식이 이뤄지려나 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