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승희 기자] 이른바 ‘최순실 스캔들’을 풍자한 게임이 등장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다음 업데이트는 제가 잡혀가지 않으면 있을 예정입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의 한 게임을 캡쳐한 사진을 올리며 “누군지 모르지만 정말 참신하다”고 밝혔다.
‘순실이 닭 키우기’라는 이름의 해당 게임 개발자는 “최sunsiri가 애지중지하는 닭을 키워보자”고 게임을 설명했다.
게임을 실행하면 “64세. 그것은 부모에게서 떠나 사회를 향해 떠나는 시기. 닭은 대체 어떤 길을 선택할 것인가”라는 소개 문구가 뜬다.
게임 유저는 ‘고소고발’ ‘댓글알바’ ‘북풍’ ‘물뿌리기’ ‘펜세우기’ ‘구국의결단’ 버튼을 통해 닭의 지지도, 지능, 유신력 중 한가지 수치를 조절할 수 있다. 그렇게 조절한 지지도, 지능, 유신력의 수치에 따라 엔딩이 달라지는 형식이다.
네티즌은 “하루 만에 게임을 만들다니 대단하다” “미쳤다. 찾아보니 정말 있더라” “이것이 해학인가” “게임도 웃기고 제목도 웃기다” “개발자 한 시간에 한 번씩 생존신고 해라” “개발자 살아있는 거지?” “지능은 못 올릴 것 같다” “개발자 최소 하루살이”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댓글에 자신이 확인한 엔딩 캡쳐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 따르면 게임 속 ‘닭’은 대통령이 되면 결혼하겠다고 약속한 남자를 만나 행복하게 사는 결말을 맞는다.
해당 남성이 허경영 전 민주공화당 총재로 밝혀져 ‘웃픈(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상황을 지칭하는 신조어)’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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