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언니 최순득 '회오리 축구단'으로 연예계 인맥 관리… 특정 기획사 키워줬다

최순실 언니 최순득 '회오리 축구단'으로 연예계 인맥 관리… 특정 기획사 키워줬다

기사승인 2016-11-03 12:31:04

[쿠키뉴스=인세현 기자] 안민석 의원이 최순실·장시호 씨가 연예계 사업에 침투해 특정 연예인에게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3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두 사람이 연예계 사업을 장악하려 했던 정황이 곳곳에서 발견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10년 전 장시호 씨의 모친인 최순득 씨가 유명 연예인 축구단 ‘회오리 축구단’에 다니면서 밥을 사주며 연예계에 인맥을 만들어 놓았다”며 “지금은 애들도 다 아는 그분이 대표로 있는 대형기획사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그 기획사를 키워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민석 의원은 “최순실과 장시호, 두 사람과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유명 가수가 국제행사에서 쌩뚱맞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로 초대돼 노래를 부른다”며 그 배경에 최순실의 힘이 작용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의 주장에 따르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는 여러 명이 있지만, 유독 그 가수만 국가행사에 초대돼 무대를 꾸몄다는 것. 안 의원은 “그런 행태가 지난 몇 년 간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안 의원은 이 방송에서 장 씨가 국내 자산을 처분해 외국으로 도피 준비를 하는 정황이 감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입시부정 의혹에 관련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안 의원은 “이 사건의 손모 담당 검사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총애하는 인물이다”라며 “이대입시부정 의혹이 꼬리 자르기로 끝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이 언급한 '회오리 축구단'은 1983년 5월에 창단돼 33년의 역사를 가진 연예계 사조직이다.

멤버로는 김흥국, 이승철, 박명수, 김광진, 한무, 홍서범, 진시몬, 황기순, 강석, 유오성, 조영구, 신유, 하동진, 박정식, 임대호 등이 포함 돼있다.

현재 '회오리 축구단'의 홈페이지는 접속량 초과로 이용이 불가한 상태다.

inout@kukinews.com

인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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