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전미옥 기자]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하 한노총)이 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의 해체를 촉구했다.
기자회견문을 통해 한노총은 "이번 사태의 주역은 박근혜와 최순실만이 아니다. 재벌대기업, 그리고 박근혜-최순실일가의 연결고리인 전경련은 이번사태의 핵심 공범"이라며 "탐욕에 눈이먼 재벌 대기업들은 오래된 민원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박근혜 정권과 거래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한노총은 "올해 1월 13일 K스포츠재단 입금이 끝난 다음 날 박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에서 노동개혁법 처리, 경제 활성화를 위한 서비스 발전법·기업 활력 제고 특별법 처리를 주문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들은 "재벌들이 입금하면 대통령이 운을 띄우고, 재벌과 경제단체들은 행동에 나선 참 깔끔한 거래가 아닐 수 없다"며 "정권에 돈을 대 노동자들을 죽이는 노동개악을 추진하고, 사욕만을 추구한 암적 존재이자 사회발전의 걸림돌인 재벌과 전경련은 반드시 해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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