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보고서] ‘낭만닥터 김사부’ 어디서 옛날 드라마 냄새 안나요?

[첫방 보고서] ‘낭만닥터 김사부’ 어디서 옛날 드라마 냄새 안나요?

기사승인 2016-11-08 17:34:54


[쿠키뉴스=이준범 기자] 

△ 첫 방송 날짜 : 2016년 11월 7일 월요일 오후 10시

△ 첫 방송 시청률 : 9.5% (닐슨코리아 기준)

△ 전작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마지막회 시청률 : 11.3%(2016년 11월 1일)


△ 연출 및 작가

- 유인식 PD (SBS ‘자이언트’, ‘미세스캅’)

- 강은경 작가 (KBS2 ‘제빵왕 김탁구’, MBC ‘구가의 서’)


△ 등장인물

- 김사부(한석규) : 본명은 부용주. 한 때 신의 손이라 불리던 괴짜 의사. 외과 의사가 가져야할 덕목을 모두 겸비한 실력 있는 의사. 현재는 은둔 생활 중.

- 강동주(유연석) : 25세. 응급의학과 인턴. 의대 입학 후 본과 예과 6년 올 수석. 선배들의 잔심부름을 거부하며 진상 인턴으로 찍힘. 윤서정을 짝사랑.

- 윤서정(서현진) : 28세. 응급의학과 열혈 전공의. 별명은 미친 고래. 강동주에게 고백 받았으나 남자친구가 있음.


△ 첫 방송 전 알려진 ‘낭만닥터 김사부’ 관련 정보

- 지방의 초라한 돌담 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괴짜 천재 의사 김사부(한석규)와 열정이 넘치는 젊은 의사 강동주(유연석), 윤서정(서현진)이 펼치는 '진짜 닥터'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 지난 6~8월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에 이어 다시 시작되는 SBS 의학드라마.

- 현재 월화극은 시청률 20%를 오갔던 KBS2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종영 이후 마땅한 흥행작이 없는 상황.

- 한석규가 SBS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 이후 2년 만에 출연하는 복귀작. 현대극 드라마는 1995년 ‘호텔’ 이후 21년 만에 출연.

- 유연석은 이미 영화 ‘상의원’에서 한석규와 호흡을 맞춘 기억이 있음.

-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에서 활약했던 서현진의 차기작.


△ 첫 방송 요약

- 어린 강동주는 병원의 차별대우로 억울하게 아버지의 죽음을 맞음. 야구방망이를 들고 병원에서 행패를 벌이는 동주에게 김사부가 “분노 말고 실력으로 되갚아주라”고 조언함.

- 시간이 흘러 동주는 병원에서 인턴 의사로 근무하게 됨. 응급의학과에서 열혈 의사로 활약 중인 윤서정을 처음 만나 반함.

- 하지만 강동주와 윤서정은 악연으로 엮임. 윤서정은 얄미운 인턴 동주에게 진상을 처리하라고 시킴.

- 동주가 짜증내면서도 열심히 하는 모습에 기특해 하는 서정. 갑자기 심장이 멈춘 환자를 살리기 위해 서정은 무리한 수술을 진행했고 성공함.

- 아무도 없는 방에서 홀로 눈물을 흘리며 스스로를 다독이는 서정을 보고 동주는 키스하며 고백. 하지만 서정은 남자친구가 있다며 어이없어 함.

- 사귀던 선배 의사에게 차 안에서 프러포즈를 받는 서정. 이어 일어난 교통사고로 서정은 손과 팔을 다치고, 남자친구는 사망.

- 서정은 팔을 다쳤음에도 등산을 하다가 발을 잘못 디뎌 굴러 떨어짐. 우연히 길을 지나던 김사부가 서정을 발견하고 구해주며 끝.


△ 첫 방송 감상평

- 전체적으로 옛날 드라마 느낌을 지울 수 없음. 의학 드라마에서 흔히 등장하는 클리셰는 물론 상황을 지나치게 친절하게 알려주는 음악, 개연성 없는 초스피드 전개의 결합.

- 첫 회에 상반신 탈의를 하는 남자 주인공, 친척이나 가족도 없는 여주인공, 염색과 메이크업이 기본인 의사 등 수술 장면 외에 드라마를 위한 설정들도 자주 눈에 띔.

- 하지만 반대로 쉽고 명확한 전개가 강점. 특히 로맨틱 코미디가 아닌 드라마에서도 서현진의 연기력이 빛을 발한다는 사실을 입증.

- 반드시 1회 마지막 장면에 한석규를 등장시키겠다는 일념 때문인지, 여러 회에 걸쳐 진행될 내용을 마지막 20분에 담아냄. 키스와 고백, 교통사고와 바람 등이 순식간에 일어남.

- 왜 드라마에서는 항상 남자 주인공이 충동적으로 키스를 한 이후 자신의 감정을 고백해야 하는지 의문.

- 첫 회 만에 월화극 1위 등극. 네티즌 반응도 쉽고 재밌다는 반응이 대다수. 전개가 너무 빠른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옴.


△ 앞으로의 시청 포인트

① 아무리 얼굴을 가려도 목소리만으로 전 국민이 알 수 있는 한석규의 열연.

② TV를 늦게 켜도, BGM만 들으면 무슨 내용인지 알 수 있는 친절한 전개.

③ 예측불가 막장 전개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지켜보는 재미.

bluebell@kukinews.com / 디자인=박효상 기자
이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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