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준범 기자] 이동엽 PD가 ‘수저와 사다리’를 제작하며 느낀 소감을 전했다.
9일 오후 2시 서울 목동서로 SBS 사옥에서 SBS 창사특집 대기획 ‘수저와 사다리’의 기자시사회가 열렸다. 최태환 CP, 이동엽 PD, 황채영 작가가 참석했다.
이날 이동엽 PD는 “이 아이템을 취재하면서 ‘답이 없다’, ‘왜 이 얘기를 시작했나’, ‘내년엔 하지 말자’는 얘기를 가장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어 “알면 알수록 일개 방송사 PD나 작가가 답을 제시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것 같다고 느꼈다”며 “희망적이고 대안적인 얘기를 전달하고 싶었는데, 파면 팔수록 쉽게 해결될 수 없는 문제라는 걸 알았다. 어디서 풀어야 할지 답이 안 보이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 PD는 “작지만 의미 있는 시도들을 해보자는 쪽으로 방향 잡을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총 3부작으로 구성된 ‘수저와 사다리’는 자본주의 체제에 필연적으로 따르는 불평등의 심화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의 분열과 위험성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오는 13일 오후 11시10분 첫 방송.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