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번째 지카 환자 발생…필리핀 다녀온 40대 남성

15번째 지카 환자 발생…필리핀 다녀온 40대 남성

기사승인 2016-11-11 23:17:48

[쿠키뉴스=박예슬 기자] 국내에서 15번째 지카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했다. 지난 11일 질병관리본부와 대구광역시는 지난달 필리핀을 다녀온 C씨(42‧남)에 대해 지카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10일 오후 8시경 확진했다고 밝혔다.

질본에 따르면 C씨는 지난 10월 26일부터 필리핀 민도르섬을 방문 후 10월 31일 국내에 입국했다. 입국 후 C씨는 지난 5일부터 발열‧근육통‧관절통이 나타났으며 지난 7일 발진 증상이 발생해 달서구 보건소에 내원, 같은 날 지카바이러스 감염으로 의심돼 신고됐다.

C씨는 필리핀 현지 체류 중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된다. 질본과 대구광역시의 공동 역학조사에 따르면 현재 감염자의 상태는 양호하며, 경북대학교병원에서 추가 검사가 진행 중이다.

그동안 국내 확진자 15명의 여행국가를 살펴보면, 동남아 11명(필리핀 6명, 베트남 3명, 태국 2명), 중남미 4명(브라질, 도미니카(공), 과테말라, 푸에르토리코)이었고, 남자는 12명, 여자는 3명으로 이중 임신부는 없었다.

이에 질본은 “동남아에서 입국한 지카바이러스 감염자가 확대되는 추세이며, 중남미(남반구)는 여름이 시작돼 모기 번식 확대가 예상된다”며 지카바이러스 감염 주의사항을 당부했다.

우선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라면 여행 전 질병관리본부 모바일 사이트(http://m.cdc.go.kr) 및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http://www.cdc.go.kr) 를 통해 지카바이러스 발생국가 현황을 확인해야 한다.

또한 여행객은 현지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해야 하며, 여행 후에도 최근 개정된 지침에 따라 남녀 모두 6개월간 임신을 연기하고, 금욕하거나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

아울러 임신부는 해당 지역으로의 여행을 출산 후로 연기하고, 발생지역을 다녀오거나 발생지역 여행자와 성접촉력이 있는 임신부는 산전 진찰 주치의와 상담해 검사받는 것이 권고된다.

yes228@kukinews.com

박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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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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