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순득 대리처방 의혹…복지부 “오늘 최종 조사결과 나올 것”

최순실‧순득 대리처방 의혹…복지부 “오늘 최종 조사결과 나올 것”

기사승인 2016-11-14 11:31:05

[쿠키뉴스=박예슬 기자] 국정농단 물의를 일으킨 비선실세 최순실씨와 언니 순득씨의 대리처방 의혹 관련해, 보건복지부가 오늘(14일) 최종 조사 결과를 보고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14일 중앙일보는 서울 강남보건소가 차움의원을 현장조사한 결과, 대리 처방으로 볼 수 있는 흔적이 대거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차움의원 진료기록부를 확인한 결과 2010년 차움의원 개원 이후부터 지난 6월까지 ‘대표’, ‘청’, ‘안가’라는 용어가 기재된 처방 기록이 매우 많았다”며, “이 처방을 받아간 사람은 최순실‧순득 자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보건복지부는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13일 강남구 보건소는 해당 사항에 대한 중간 조사결과를 복지부로 제출하면서 14일 추가 조사 계획을 밝혔다”며, “최종 조사결과 보고가 이뤄지면 조사결과 및 법적 검토내용을 함께 알려드릴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놨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 10일 서울특별시 강남구 보건소에 차움의원과 김영재의원에 대해 사실관계 및 의료법 위반여부를 조사해 그 결과를 14일까지 보고해줄 것을 요청했다.

구체적인 조사 내용으로는 김영재의원의 경우 최순실씨에 대한 진료기록부 허위 작성여부이며, 차움의원은 최순실씨의 대리진료 및 주사제 대리처방 여부이다. 아울러 복지부는 지난 11일 오전에 추가로 최순득씨에 대한 조사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강남구 보건소는 11일 차움의원과 김영재의원에 대한 현장조사에 들어갔다. 특히 당초 원장 부재로 조사를 못했던 김영재의원은 같은 날 오후 3시쯤 김 원장이 직접 나와서 문을 열어 뒤늦게 조사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리처방 의혹과 관련해 임강섭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 서기관은 “기록에 ‘청’이나 ‘안가’로 적혀있는 부분만 갖고 대리처방이라 할 순 없다. 이 기록이 처방기록인지 아닌지도 확실치 않고, 주사제 기록도 없는 상태다. 보건소가 추가 조사를 통해 주사 내역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면서, “금일 중으로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yes228@kukinews.com

박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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