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수험생, 긴장과 불안 해소에 ‘호흡조절 명상’ 어때요

수능 수험생, 긴장과 불안 해소에 ‘호흡조절 명상’ 어때요

기사승인 2016-11-16 23:05:58

[쿠키뉴스=조민규 기자] 수험생들의 긴장과 불안감이 2017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커지고 있다.

수험생들이 그간 갈고 닦은 실력을 시험 당일에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은 그동안 노력한 성과를 발휘하는데 중요하다.

수능일이 코 앞에 다가온 이 시기에는 소위 ‘수행불안(시험불안)’ 증상 때문에 수험생의 긴장과 불안이 극대화된다.

중요한 시험인 만큼 어느 정도의 불안은 자연스러울 수 있으나 그 정도가 지나칠 경우 심신이 불안정해지며 마치 머릿속이 하얘진 듯 멍해져서 집중이 되지 않는 소위 ‘블랙아웃’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따라서 몸과 마음을 안정시키고 집중력과 기억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서는 긴장과 불안을 다스리는 전략이 필요하다.

강형원 교수(원광대학교 산본병원 한방신경정신과)는 “시험불안을 겪는 수험생들의 건강증진 방법으로는 호흡조절 명상이 간편하면서도 효과적”이라며 “눈을 감고 심호흡을 크고 천천히 하는 호흡조절을 하면서 명상을 하게 되면 불안한 마음과 걱정, 잡생각들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명상은 숨을 천천히 깊게 들이쉬고 내쉬는 복식호흡, 즉 심호흡을 크게 두 번 하는 방법으로 진행하며, 이 때 모든 생각을 호흡에만 집중해 호흡이 점차 안정되어 가고 있다고 속으로 되뇌면 된다.

또 강 교수는 “수능 당일의 ‘블랙아웃’ 현상이 발생할 경우에도 마음을 가라앉히기 위해 5~6회 심호흡을 하면서 명상을 하면 이를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며 “시험 당일 익숙하게 적용하기 위해서는 시험 3일 전부터 하루 3회, 3분 동안 연습 훈련을 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릐소량의 사탕이나 초콜릿·양갱·꿀물 등 당분 포함된 음식 두뇌회전에 도움
수능 당일의 경우 아침과 점심은 소화가 잘 되는 음식 위주로 가볍게 먹는 것이 좋다. 특히 원활한 두뇌회전을 위해 소량의 사탕이나 초콜릿·양갱·꿀물 등 당분이 포함된 음식을 수능당일에 섭취하는 것도 괜찮다.

그러나 시험장에서 응원차 나누어 주는 각종 간식이나 음료를 무심결에 먹다가는 오히려 소화에 부담이 될 수 있어 삼가는 것이 좋다.

특히 떨린다고 무턱대고 청심환이나 천왕보심단 등 한약을 복용하는 것 또한 금물이다. 청심환의 경우 신경안정제가 아니며 자칫 잘못하면 오히려 졸음이 오거나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어 반드시 사전에 한의사의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안전하다고 한의사협회는 설명했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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