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보고서] ‘역도요정 김복주’ 태평한 이야기에도 떠나지 않은 3.3%의 시청자

[첫방 보고서] ‘역도요정 김복주’ 태평한 이야기에도 떠나지 않은 3.3%의 시청자

기사승인 2016-11-17 15:35:10


[쿠키뉴스=이준범 기자] 

△ 첫 방송 날짜 : 2016년 11월 16일 수요일 오후 10시

△ 첫 방송 시청률 : 3.3% (닐슨코리아 기준)

△ 전작 ‘쇼핑왕 루이’ 마지막회 시청률 : 8.9%(2016년 11월 10일)


△ 연출 및 작가

- 오현종 PD (MBC ‘딱 너 같은 딸’, ‘닥터 진’)

- 양희승 작가 (tvN ‘고교처세왕’, ‘오 나의 귀신님’)


△ 등장인물

- 김복주(이성경) : 21세. 한얼체대 2학년 여자 역도부. 전국체전 -58kg급 금메달리스트. 욱하는 성격에 의리파. 무슨 일이 생기면 앞장 서는 스타일. 리듬체조부와 자주 부딪힘.

- 정준형(남주혁) : 21세. 한얼체대 2학년 수영부. 주종목은 자유형 200m. 항상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수영부 훈남. 실력은 최고지만, 스타트 트라우마로 매번 실격패 당하는 아픔 있음.

- 송시호(경수진) : 22세. 한얼체대 3학년 리듬체조부. 정준형의 전 여친. 심한 스트레스로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실수를 저질러 학교로 돌아옴. 복주의 새 룸메이트.

- 정재이(이재윤) : 31세. 비만클리닉 의사. 누구에게나 친절한 준형의 사촌형. 복주의 짝사랑 대상이 될 예정.


△ 첫 방송 전 알려진 ‘역도요정 김복주’ 관련 정보

- 바벨만 들던 스물한 살 역도선수 김복주에게 닥친 폭풍 같은 첫사랑을 그린 감성 청춘 드라마.

- SBS ‘푸른 바다의 전설’, KBS2 ‘오 마이 금비’와 16일 동시에 첫 방송되며 경쟁 시작.

- 주연을 맡은 이성경과 남주혁 모두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이에 대해 PD는 부담스러워하는 소속사를 자신이 거꾸로 설득했다고 밝힘.

- 김복주 역할을 맡은 이성경은 미스캐스팅 논란에 시달림. 모델 출신의 마른 몸매가 역도 선수 역할에 어울리겠냐는 의구심이 사라지지 않는 분위기.

- 일찍 캐스팅된 경수진은 지난 8월 초부터 리듬체조 연습에 매진. 반대로 이성경은 전작 SBS ‘닥터스’ 이후 15일 만에 촬영 시작해 준비할 시간 부족.

- tvN ‘또 오해영’에서 나쁜 남자 역할을 맡았던 이재윤은 모두에게 친절한 캐릭터로 정반대의 연기 선보일 예정.


△ 첫 방송 요약

- 김복주(이성경)가 결승 3차 시기에서 바벨을 들어 올리는 장면으로 시작.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획득. 반대로 정준형(남주혁)은 뛰어난 예선 성적에도 스타트 실수로 결승에서 실격패.

- 친구들과 소시지를 먹으며 걸어가던 복주는 자전거를 타고 오던 준형과 부딪히며 첫 만남. 서로를 소시지, 자전거라고 부르는 악연의 시작. 복주는 준형이 흘린 오래된 손수건을 습득.

- 여자 기숙사에 옷이 자꾸 없어지는 사건 발생. 복주는 세탁실에서 우연히 도둑을 만나고 쫓음. 하지만 기숙사에서 몰래 탈출하던 준형을 도둑으로 착각해 또 티격태격.

- 진짜 범인이 잡히자 준형에게 미안해진 복주. 준형의 손수건을 빨아 다림질까지 해서 전해줌. 하지만 거꾸로 크게 화내는 준형.

- 복주는 다투다가 수영장에 빠짐. 준형은 복주를 구하며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았던 그녀가 자신의 첫 사랑이었다는 기억을 떠올리며 끝.


△ 첫 방송 감상평

- 어디에선가 일어나고 있을 법한 현실적인 청춘의 이야기를 안정된 톤으로 잘 그려내는 데 성공.

- 하지만 느린 전개 속도와 너무도 소소한 사건, 갈등이 문제. 드라마를 봐야하는 이유를 시청자에게 설득할 생각이 없어 보임.

- 어쩔 수 없는 주연배우들의 약한 무게감. 시선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부족해 채널을 돌릴까 여러 번 고민. 하지만 극에 맞는 친숙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건 맞음.

- 양희승 작가가 전작에서 강한 소재를 선택했던 걸 생각해보면 역도 청춘 드라마는 그녀에게도 큰 도전.

- 네티즌들은 코믹한 대사와 풋풋한 분위기에 만족하는 분위기가 대부분. SBS ‘푸른 바다의 전설’을 못 보겠다며 넘어온 시청자도 여럿.


△ 앞으로의 시청 포인트

① 시청자 층 겹치는 ‘푸른 바다의 전설’의 불행이 곧 ‘역도요정 김복주’의 행복.

② 태평한 이야기에 환청처럼 들리는 채널 돌아가는 소리. 막을 수 있는 건 양희승 작가 뿐.

③ 시청률 3.3%에서 어디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을까.


bluebell@kukinews.com

이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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