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모’ 서울역에서 맞불집회 열어 “촛불집회 총본산은 종북 좌파”

‘박사모’ 서울역에서 맞불집회 열어 “촛불집회 총본산은 종북 좌파”

기사승인 2016-11-19 17:01:32


[쿠키뉴스=이준범 기자]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등 보수단체들이 19일 서울역 광장에서 '맞불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박사모를 비롯해 한국자유총연맹, '근혜사랑', 나라사랑어머니연합 회원 등 80여개 보수단체가 모였다. 주최 측 추산 6만7000명, 경찰 추산 1만1000명이 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집회가 열린 서울역 광장에는 참가자들이 공식행사 시작 한 시간 전부터 전국에서 관광버스를 대절해 모여들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사회자의 구호에 맞춰 함성을 지르거나 태극기와 함께 '강제하야 절대반대', '대통령을 사수하자', '법치주의 수호하자' 등 문구가 쓰인 피켓을 흔들었다.

연단에 오른 참가자들은 박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정치권과 시민의 목소리를 '국가전복 기도 시도'로 규정하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상훈 애국단체총연합회 상임의장은 "대통령이 조사도 안 받았는데 하야를 요구하는 촛불집회 총본산은 종북 좌파 세력들"이라며 "이들에게 나라를 내줘서는 절대로 안 되겠다"고 말했다.

정광용 박사모 회장은 "박 대통령이 하야하면, 문재인이 민주당 후보로 경선도 없이 추대될 것"이라며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면 낮은 단계의 연방제, 고려연방제를 추진해 북한의 김정은이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외쳤다.

주최 측은 맞불집회로 인한 충돌을 우려한 듯 300여명의 질서유지 요원들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연단에 올라가겠다고 난동을 부리거나 일부 언론사 취재진을 향해 폭언하는 집회 참석자들을 적극적으로 제지했다. bluebell@kukinews.com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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