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식 천호식품 대표, 결국 사과문 게재 “고개 숙여 사과… 모든 것이 저의 불찰”

김영식 천호식품 대표, 결국 사과문 게재 “고개 숙여 사과… 모든 것이 저의 불찰”

기사승인 2016-11-19 21:55:52


[쿠키뉴스=이준범 기자] 최근 촛불집회를 비난하는 글과 동영상을 올려 비판 받은 김영식 천호식품 대표가 사과문을 올렸다.

지난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 '뚝심이 있어야 부자 된다'에 "개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로 인해 국민 여러분의 마음을 아프게 해드린 점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우연히 접하게 된 동영상을 올린 뒤 내용을 파악하고 제 의도와 다르게 오해할 수 있는 표현이 많아 바로 내렸지만,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며 "모든 것이 저의 잘못이고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그는 지난 4일 온라인 카페에 '나라가 걱정됩니다'는 제목의 글을 게재해 논란을 일으켰다. 김 대표는 이 글에서 “뉴스가 보기 싫어졌다”며 “촛불시위, 데모, 옛날이야기 파헤치는 언론 등 왜 이런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이어 "국정이 흔들리면 나라가 위험해진다"며 "똘똘 뭉친 국민 건드리면 겁나는 나라, 일당백 하는 나라 이런 생각이 들도록 해야 하는데, 다른 나라에서 우리나라를 보는 시각이 무섭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친정부 보수단체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회'가 만든 동영상을 함께 올렸다.

비난 여론이 빗발치자 김 대표는 게시물을 삭제했지만 캡처된 관련 글은 SNS상에서 큰 논란을 빚었다. bluebell@kukinews.com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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