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전라북도 고등학교들이 추운 날씨에 거리로 나와 박근혜 정권 퇴진을 촉구했다.
전주·완주지역 학생들 모임인 ‘전북고교회장단연합’은 23일 오후 전주 오거리문화광장에서 전북지역 청소년 시국대회를 열고, 박 대통령의 검찰 조사를 촉구하는 한편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된 모든 관계자에 대한 성역 없는 수사를 강조했다.
연합 소속 고교생 300여명은 영하권으로 떨어진 날씨에도 한 손엔 촛불, 한 손엔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피켓에는 ‘민주공화국 대한민국’ ‘박근혜 할머니 하야하셔용’ ‘순시려, 얼른 하야’ ‘국정농단 이제 그만’ 등 풍자를 담은 글들이 담겨있었다.
이들은 시국선언문에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검찰 수사를 받겠다던 대통령이 갑자기 말을 바꿨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가 다른 곳은 화장실뿐인데 대통령은 도대체 화장실을 몇 번이나 가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학생들은 촛불집회 후에는 박 대통령과 최순실의 사진이 찍힌 박 터트리기 퍼포먼스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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