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 “최순실 태블릿 PC, 더블루K 사무실서 입수”

JTBC 뉴스룸 “최순실 태블릿 PC, 더블루K 사무실서 입수”

기사승인 2016-12-08 21:34:44

[쿠키뉴스=김성일 기자] JTBC 뉴스룸이 ‘국정 농단’ 의혹의 중심에 서있는 최순실씨의 태블릿 PC를 더블루K 사무실에서 최초 발견했다고 밝혔다.

8일 JTBC 뉴스룸 보도에서 손석희 사장은 “JTBC의 태블릿 PC 입수 후 많은 정치권에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며 태블릿 PC의 입수 및 취재 과정을 풀어냈다.

손 사장과 함께 뉴스룸에 출연한 특별취재팀의 심수미 기자는 “최순실씨의 태블릿 PC를 누군가 줬다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지난 10월 18일 최씨의 개인 사업체인 더블루K 사무실에서 태블릿 PC가 처음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어 “최순실씨가 워낙 많은 회사를 차명으로 운영한다는 점을 놓고 조사했는데 독일 유료기업 공개 사이트를 통해 확인한 결과, 독일 등기 비덱과 더블루K가 같은 곳이라는 걸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심 기자는 또 “취재 기자가 찾은 더블루K 사무실은 텅 비어 있었고 책상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면서 “최순실씨와 고영태씨가 9월 말까지 매일 출근했다는 걸 확인했고, 최씨와 고씨가 두고 간 자료가 의미가 크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개입 국정조사 청문회에서는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태블릿PC의 출처를 밝히기 위해 이를 입수한 JTBC의 손 사장을 국정조사 증인으로 채택하자는 제안을 내놓았다.

뉴스룸 측은 이날 “이미 보도 첫 날부터 방송을 통해 태블릿 PC 입수 경위를 필요한 범위에서 밝힌 바 있다”며 “그럼에도 대통령 탄핵안 표결이라는 중대한 현실 앞에서 일부 정치인들이 태블릿 PC를 또다시 문제삼는 것은 최순실 국정 개입 사건의 본질을 호도하기 위함이 아닌가 의심이 드는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

ivemic@kukinews.com

김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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