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인세현 기자] 록밴드 이브가 15년 만에 원년 멤버로 돌아온다. 새 앨범은 미스틱엔터테인먼트(이하 미스틱)에서 제작된다.
미스틱 측은 9일 “이브의 새 앨범 제작 및 발매와 관련한 사안을 멤버들과 함께 의논하여 진행하고 있다”며 “앨범 제작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발매 시기는 이번달이나 다음달이 사이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스틱 대표 이사 조영철 프로듀서는 이브의 멤버 지고릴라와 오랫동안 함께 음악 작업을 해왔다”며 “조영철 프로듀서가 이브 원년 멤버 재결성 소식을 듣고 흔쾌히 새 앨범 제작을 돕기로 결정했다”고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지고릴라는 조영철 프로듀서가 제작했던 브라운아이드걸스, 가인, 아이유 등의 앨범에 작사와 작곡으로 참여한 바 있다.
미스틱은 “이브가 심혈을 기울여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 오랫동안 기다려온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앨범이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브의 메인보컬 김세헌은 이날 미스틱을 통해 “언젠가는 함께할 날을 꿈꿔왔다. 모두 마음 한 구석에는 원래 모습의 이브가 있었고, 다시 모이는 날을 그려왔다”며 “마치 시간 여행을 하듯 잠시 그 시절로 돌아가 보기도 하고, 중년의 삶에 다시 한 번 서로의 에너지를 주고 받는 무언가를 하고 싶은 것이 다시 모이는 가장 큰 이유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브는 메인보컬인 김세헌을 주측으로, 프로듀서·키보드·서브보컬을 맡고 있는 지고릴라, 기타 박웅, 베이스 김건으로 이뤄진 록밴드다. 지난 1998년 4월 ‘너 그럴때면’으로 데뷔해 ‘아가페’, ‘러버’(LOVER), '아일 비 데어’(I'll Be There) 등 히트곡을 남겼다.
한국 글램록의 대표 밴드로서 당시 비주얼과 음악 실력을 인정 받았으며, 한국 록음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멤버들이 음악 성향 차이로 2001년 4집 이후 각자 길을 걷게 됐으며, 김세헌을 중심으로 이브 활동이 잠시 지속 됐으나, 원년 멤버가 모여 새 앨범을 내는 것은 15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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