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면세점 "유통 역량 쏟아 부어 면세점 경쟁령 높일 것"

현대면세점 "유통 역량 쏟아 부어 면세점 경쟁령 높일 것"

기사승인 2016-12-14 16:34:36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면세점 특허 심사를 앞두고 강화된 면세점 전략을 선보인다.

14일 현대백화점면세점에 따르면 서울 강남 코엑스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면세점 규모·주차대수·중국 관광객 유치 계획·면세운영 시스템 등을 확충해 대형 면세점 확보를 위한 다양한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현대면세점은 무역센터점 3개 층을 리모델링해 특허면적 1만4005㎡(약 4244평)규모 대형 럭셔리 면세점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7월 면세점 특허심사 당시 계획했던 2개층 1만2000㎡ 대비 17% 확장된 크기다. 현대면세점은 기존 면세점 대비 1.5배 이상 넓은 고객 동선을 통해 내·외국인 관광객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현대면세점은 강남구와 무역협회 등으로 구성된 ‘강남구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민관합동추진위원회’ 일원으로 10억원을 투자해 내년 상반기 중 무역센터점 정문과 동측 외벽 두 곳에 대형 미디어월을 설치할 계획이다. 미디어월을 통해 국내 주요 관광명소와 한류스타 소개 영상, 훈민정음을 모티브로 한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대형버스 주차공간도 확충했다. 자체 보유 59면에 인근 탄천 주차장 400면 등 총 459면을 활용한다. 탄천주차장 100면과 자체 35면 등 총 135면에 그쳤던 지난해에 비해 3배 이상 확충된 규모다.

해외명품 브랜드를 위한 조건부 입점 협약도 맺었다. 루이비통, 디오르 등 48개 해외명품 브랜드를 공급하는 부루벨코리아와 조건부 입접 협약을 통해 적극적인 입점 협의를 진행한다. 여기에 불가리와 토즈 등 188개 브랜드와도 입점의향서를 체결해 글로벌 명품관을 꾸민다는 계획이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그림도 그리고 있다. 지난 9월 중국 최대 여행사인 CTS·CYTS 등 17개 여행사와 ‘한중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유커 200만명 국내 유치와 양국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향후 한류체험과 봉은사 템플스테이 등 강남지역 관광상품 개발과 한류스타 공연 기획 등을 여행사와 협력할 예정이다. 또한 강남지역 관광 인프라 개발과 지역문화 육성·소외계층 지원 등을 위해 5년간 500억원의 환원 계획도 세웠다.

보세화물 관리를 위해 면세점 통합 IT시스템업체와 도시바와의 업무협약 체결에 이어 CALT로직스 임대차계약·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 내 보세물류창고 확보, 보안시설과 인력, 보세화물관리 관련업체와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현대면세점 이동호 대표는 “이번 시내면세점 입찰이 새로운 사업자 진입을 통해 선의의 경쟁을 촉발시켜 관광객의 편의를 증진시키는 등 국가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것인 만큼 1여년간 철저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akgn@kukinews.com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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