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인세현 기자] 가수 검정치마가 JYJ 김준수와 협업한 신곡 ‘케이크 러브’(Cake Love) 작업 비화를 공개했다.
지난 20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김준수의 신곡 ‘케이크 러브’가 발매됐다. 이 노래를 작곡하고 프로듀싱한 검정치마는 “처음부터 누군가를 생각하고 만든 노래는 아니다. 제가 하고 싶은 음악 스타일과는 조금 거리가 있어서 직접 불러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며 작업 비화를 전했다.
이 곡의 보컬로 김준수를 택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 검정치마는 “아예 다른 사람이 노래 부르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마침 준수 씨가 데모를 듣고 참여를 결정해줬다”며 “우연의 일치인지 노래 끝에 ‘이젠 내가 멀리가도 너무 걱정하지마’라는 가사가 마치 준수 씨가 팬들에게 보내는 메시지 같아서 신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노래는 제게 또 다른 의미로 첫 협업이었다. 과거 레이블 메이트였던 밴드 텔레파시의 Frants와 함께 공동편곡을 하면서 앞으로의 새로운 가능성을 봤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케이크 러브’는 검정치마가 80년대 LL Cool J 스타일의 비트를 만들다가 완성한 곡으로, 검정치마의 감각적인 감성에 김준수 만의 보컬색이 어우러져 몽환적이면서도 달콤한 분위기의 곡으로 탄생했다.
검정치마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세련미 있게 완성해 ‘아티스트의 아티스트’, ‘뮤지션이 사랑하는 뮤지션’으로 주목 받았다. 지난 1월 하이그라운드에 영입돼 ‘에브리띵’(everything), ‘내 고향 서울엔’에 이어 최근 tvN 드라마 ‘또 오해영’의 OST ‘기다린 만큼, 더’로 음원 차트 정상을 차지하는 등 인지도를 높였다. 검정치마는 내년 새 정규앨범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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