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인세현 기자] 임창정이 올해를 빛낸 가수 1위에 올랐다.

한국갤럽은 지난 7·9·11월 세 차례에 걸쳐 전국(제주 제외)의 만 13~59세 남녀 4200명을 대상으로 올 한 해 활동한 가수 중 가장 좋아하는 가수 세 명을 물어 올해를 빛낸 가수를 선정했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임창정은 11.8%의 지지율을 얻어 1위에 올랐다. 임창정은 지난 1990년 영화 ‘남부군’을 통해 배우로 먼저 데뷔했다. 이어 1995년 1집 ‘이미 나에게로’를 발표하며 가수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연기와 노래에서 자신 만의 입지를 다져왔으며 예능감도 탁월해 만능 엔터테인먼트로 불렸다. 지난 9월 정규 13집 ‘아이엠’(I‘M)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내가 저지른 사랑‘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이 결과 임창정은 작년 6위에서 다섯 계단 뛰어올라 1위에 이름을 올렸다.

2위는 9.9%의 지지를 얻은 그룹 트와이스다. 9인조 여성 그룹 트와이스는 지난해 10월 ‘우아하게’로 데뷔했으며 올해 ‘치얼 업’(Cheer Up)과 ‘티티’(TT)를 연달아 히트 시켰다. 음원 판매와 스트리밍, 뮤직비디오 부문에서도 새로운 기록을 쓰며 각종 연말 가요시상식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저연령, 10대 남성에서 가장 큰 지지를 받았다.

3위는 트로트의 여왕 장윤정(8.9%). 장윤정은 MBC 주말극 ‘불어라 미풍아’ 주제곡 ‘살만합니다’를 선보였다. 오랜 기간 인기가 지속되는 트로트의 특성상 지난해 발표한 정규 7집 ‘여자’의 수록곡 ‘반창고’, ‘오! 마이러브’ 뿐 아니라 대표곡 ‘초혼’, ‘사랑아’, ‘어머나’ 등이 꾸준히 사랑 받고 있다. 장년층에서 많은 지지를 받았으며, 2014년을 제외하고 2007년 이후 9년간 5위 안에 들었다.

4위는 남성 그룹 엑소다. 7.7%의 지지를 얻었다. 올해 6월 발표한 정규 3집 타이틀곡 ‘몬스터’는 해외에서 큰 화제를 모았고, 지난 8월 선보인 3집 리패키지 앨범 ‘로또’까지 100만장 이상이 판매돼 정규 1·2집에 이어 트리플 밀리언셀러 기록을 달성했다.

5위는 소녀시대(6.9%)로 지난 8월 데뷔 9주년 기념곡 ‘그 여름’(0805)을 발표했다. 멤버 전체가 참여하는 방송활동을 하지는 않았지만, 메인 보컬 태연은 올해 ‘레인’(Rain), '와이’(Why), '11:11' 등을 발표하는 등 바쁜 행보를 이어왔다. 티파니와 효연도 솔로로 활동한 바 있다. 이외에도 소녀시대 데뷔곡 ‘다시 만난 세계’가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과 하반기 집회 등에서 가창돼 재조명 받았다. 소녀시대는 데뷔 첫 해부터 올해까지 10년 연속 ‘올해의 가수’ 상위권에 들었다.

6위는 폭발적 가창력을 지닌 가수 이선희(6.4%),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와 ‘구르미 그린 달빛’의 주제곡을 부른 가수 거미(5.5%)가 7위에 올랐다. 최근 컴백한 그룹 빅뱅과 음원 강자인 그룹 여자친구가 공동 8위에 올랐다. K팝의 신흥강자 방탄소년단은 4.7%지지를 받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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