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성일 기자]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이 24일 최순실(60·구속기소)씨와 김종(55·구속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을 각각 소환해 공소사실 외 뇌물죄 등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오후 서울 대치동 특검사무실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특검 수사대상에 대해 확인할 것들이 있어 이들을 소환했다”며 “뇌물죄도 관련돼 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일단 기존 검찰 진술 내용을 확인하고 2~3개 팀이 개괄적 조사를 이어간다고 설명했다.
이 특검보는 “최씨와 김 전 차관의 대질심문은 고려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최씨의 딸 정유라(20)씨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가 최씨를 압박하기 위한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여러 가지 의미를 다 가지고 있다”면서 “아직 소재 파악이 안 된 것으로 알고 있으며, 독일 검찰에서도 공식 답변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간호장교로 근무했던 조여옥 대위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과 비선 진료 의혹 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또 국민연금공단과 보건복지부 관련자들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받았다.
한편 특검팀은 헌법재판소의 수사기록 제출 요구와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에서 원본 자료를 보내는 게 타당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이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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