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덴마크에 정유라 긴급인도구속 요청… 검찰·인터폴에도 전달

법무부, 덴마크에 정유라 긴급인도구속 요청… 검찰·인터폴에도 전달

기사승인 2017-01-02 21:31:00

[쿠키뉴스=인세현 기자] 지난 1일(현지시각) 덴마크에서 체포된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신병 확보를 위해 법무부가 덴마크 측에 긴급인도구속을 요청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법무부 국제형사과는 2일 오후 7시경 외교부를 통해 긴급인도구속 청구서를 덴마크 외교부로 발송했다.

법무부는 현지 사법당국에 신속히 청구서가 도착해 정씨 신병을 확보할 수 있도록 상대국의 양해 하에 같은 청구서를 덴마크 법무·검찰 당국과 덴마크 국제형사경찰기국(인터폴)에도 동시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정식 절차대로라면 법무부가 한국 외교부와 덴마크 외교부를 경유해 법무·검찰 당국에 청구서를 전하지만, 신속한 송환을 위해 법무 당국과 인터폴 간 채널을 동시에 가동했다”고 밝혔다.

긴급인도구속은 자국인이 피의자로 외국에서 검거됐을 때 범죄인 인도를 정식 청구하기에 앞서 도주를 막고자 구금 상태를 유지해 달라고 요청하는 조치다.

경찰청은 국제형사경찰기구를 통해 오후 7시30분경 청구서를 덴마크 인터폴에 전했다. 경찰은 인터폴을 통해 덴마크 측과 연락을 유지하며 상황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정씨는 지난 1일 오후 10시경(현지시각) 덴마크 올보르시 외곽 한 주택에서 불법체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정씨 아들로 추정되는 2015년생 아기와 60대 한국인 여성, 20대 한국인 남성 2명 등 총 5명의 신병이 확보됐다.

덴마크 경찰은 한국으로부터 범죄인 인도 요청이 있을 때까지 정씨에 대한 구금 연장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inout@kukinews.com

인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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