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성일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3일 오후 구속된 류철균(필명 이인화·51) 이화여대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를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류 교수는 업무방해와 증거위조 교사, 사문서위조 교사, 위계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이날 오전 구속됐다.
특검팀은 지난달 30일 류 교수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던 중 이튿날 긴급체포했고, 1일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날 오후 2시쯤 대치동 특검팀에 출석한 류 교수는 ‘학점 특혜를 누가 지시했는가’, ‘특혜를 제공한 이유는 무엇인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곧바로 조사실로 향했다.
류 교수는 강의에 출석도 하지 않은 정유라(21)씨에게 일정 이상의 학점을 주는 등 특혜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조교를 통해 정씨의 시험 답안을 대신 작성하도록 한 의혹도 제기됐다.
류 교수 측은 전반적인 사실관계는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정씨를 잘 봐달라는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의 부탁을 받고 한 일일뿐 범죄 혐의는 될 수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김 전 학장도 조만간 불러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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