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소녀상 철거 재차 요구에 임성남 “내용 확실히 전달하겠다”

日정부 소녀상 철거 재차 요구에 임성남 “내용 확실히 전달하겠다”

기사승인 2017-01-06 10:10:42

[쿠키뉴스=민수미 기자] 일본 정부가 위안부 소녀상 철거를 또다시 요구했다.

일본 NHK방송에 따르면 스기야마 신스케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에 앞서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과 회담을 갖고, 부산 일본 총영사관 앞에 설치된 위안부 소녀상과 관련해 "도저히 허용할 수 없다"며 즉시 철거를 요구했다.

스기야마 사무차관은 회담이 끝난 뒤 “1시간여 회담 대부분을 소녀상 문제에 매달렸다”며 “계속해서 한국 정부와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강하게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재작년 한일 합의에서 위안부 문제를 최종적이고 비가역적으로 해결하기로 양국이 확인했다. 소녀상을 설치한 일은 합의의 기초를 한국 측이 일방적으로 무너뜨리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임 차관은 “한국 정부로서도, 재작년 합의를 착실히 이행하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요구한 내용은 확실히 정부 책임자들에 전달하겠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소녀상은 ‘미래세대가 세우는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원회’가 지난달 28일 ‘한일 위안부 합의’ 1주년을 맞아 설치했다. 부산 동구청은 지난달 28일 소녀상을 강제 철거했다가 여론이 비난이 거세지자 이틀 만에 설치를 허용했다.

min@kukinews.com

민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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