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식거래 시간 연장 불구…거래대금 10%↓

지난해 주식거래 시간 연장 불구…거래대금 10%↓

기사승인 2017-01-06 15:11:11
[쿠키뉴스=홍석경 기자] 지난해 한국거래소의 주식거래 시간 30분 연장에도 불구하고 거래대금이 10%이상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주식 거래대금 합계는 2054조원으로 전년보다 10.3% 줄었다.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177조원으로 14.6%나 줄었고 코스닥시장에서 877조원으로 3.7% 감소했다. 거래대금 감소세는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정치적 불안감에 따라 대외 여건이 크게 악화되는 등 수급불안에 휩쌓였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8월 주식 거래대금은 181조원으로 전월(174조원)보다 4.0% 늘었지만, 이후에는 감소세를 보여 9월 179조원, 10월 160조원, 11월 163조원에서 12월 136조원으르 급감했다.

코스피가 수년째 박스권에 갇혀 화끈한 상승 흐름을 보이지 못한 것도 투자자들이 증시에서 이탈한 이유로 꼽힌다. 지난해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 최고치는 9월 29일의 2068.72, 최저치는 2월 12일의 1835.28로 격차는 200포인트가 조금 넘었다.

지난해 전체 채권 거래대금은 5055조원으로 전년(5528억원)보다 소폭 줄긴 했지만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 대목에서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주식보다는 안전자산인 채권 선호심리가 더 컸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외에서 나온 이슈가 모두 증시에는 대체로 호재가 아닌 악재였다”며 “올해는 이런 악재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점차 제거될 것이란 점에서 지난해와는 다른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sk8703@kukinews.com
홍석경 기자
hsk8703@kukinews.com
홍석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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