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성일 기자] 올해 중학교 3학년이 치르게 될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안이 오는 7월 발표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9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새해 업무계획을 보고하면서 2021학년도 수능시험에 대한 개편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유미 교육부 대학정책관은 “수능 개편안 마련을 위해 개선위원회를 운영하면서 정책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다만 아직은 논의 단계인 만큼 관련 내용이나 방향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기엔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5월부터 공청회를 시행하고, 7월까지 개편안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수능 개편은 2015 개정 교육과정이 내년 3월 고등학교 1학년부터 적용되는 데 따른 것이다.
올해 중학교 3학년이 되는 학생들은 내년 3월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새 교육과정에 따른 수업을 받게 되고, 이들이 고3이 되는 2020년에 치러질 2021학년도 수능 역시 새 교육과정에 따라 개편돼야 한다.
교육부는 새 교육과정을 반영해 단순히 수능의 과목과 문항 수를 개편하는 것뿐 아니라 수능의 역할에 대해서도 근본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6일 업무계획 사전설명회 자리에서 “국민 의견수렴을 거쳐 수능의 역할이 무엇인가부터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라며 “(교육의 문제점이) 대학 입시의 문제인지, 학생들의 학력에 관한 문제인지 등을 원천적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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