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너 좋아해?’ 소나무 “유쾌·상쾌·통쾌 매력 선보일 것”

‘나 너 좋아해?’ 소나무 “유쾌·상쾌·통쾌 매력 선보일 것”

기사승인 2017-01-09 16:24:05

[쿠키뉴스=인세현 기자] 다채로운 콘셉트로 활동해온 그룹 소나무가 당돌한 매력으로 돌아왔다. 9일 0시 첫 번째 싱글앨범 ‘나 너 좋아해?’를 발표한 소나무는 전작 ‘넘나 좋은 것’에 이어 발랄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콘셉트를 선보인다는 각오다. 소나무는 같은 날 오후 2시 서울 잔다리로 예스24 무브홀에서 컴백 기념 공연을 열고 타이틀곡 ‘너 나 좋아해?’와 수록곡 ‘토크 어바웃 유’(Talk About U) 무대를 처음으로 선보이며 활동의 막을 올렸다.

2017년 새해를 맞이해 공개된 앨범인 만큼, 소나무 멤버들은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리더 수민은 “2017년을 진정으로 시작하는 기분이다”라며 “올해는 소나무가 많이 활동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의진은 “오랜만이면서 오랜만이지 않은 느낌이 든다”며 “많은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6개월 만에 발매한 신곡과 앨범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나 너 좋아해?’는 소나무가 처음으로 발매하는 싱글앨범으로 음반명과 동명의 타이틀곡 외 ‘내 맘대로 해오렌지카카푸치노’, 토크 어바웃 유’까지 총 4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나 너 좋아해?’는 엑소 ‘으르렁’, 빅스 ‘저주인형’, 샤이니 ‘드림 걸’ 등 아이돌 그룹의 대표곡에 참여했던 프로듀서 신혁의 노래. 도입부의 경쾌한 일렉트릭 기타 리드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으로 사랑에 대한 당차고 도도한 소녀의 마음이 담겼다. 민재는 “노래 제목 뒤 붙은 물음표로 소녀의 알쏭달쏭한 마음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극적이고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소나무답게 발랄한 노래의 분위기를 표현하는 안무를 준비했다. 이날 소나무 멤버들은 직접 포인트 안무를 소개하며 적극적으로 안무를 알렸다. ‘나 너 좋아해?’ 첫 번째 포인트 안무는 ‘알쏭달쏭한춤’. 예능방송에 함께 출연했던 방송인 이상민이 ‘술에 취한 모습과 비슷하다’며 ‘막걸리춤’이라는 별칭을 붙여주기도 했다. 두 번째 포인트 안무는 ‘음표춤’. 손을 머리 위로 들고 움직이는 음표춤은 손 모양이 인어의 꼬리를 닮아 ‘인어춤’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소나무가 이번 활동을 통해 대중에게 전하고 싶은 것은 이른바 ‘3쾌’다. 민재는 “유쾌·상쾌·통쾌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춤과 노래가 신나는 만큼 무대에서 힘이 넘치는 모습을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수민은 “침울한 시기에 저희 무대를 보는 짧은 시간만이라도 잠시 활력을 느낄 수 있는 무대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여성 그룹뿐만 아니라, 많은 가수가 컴백했거나 곧 앨범 발매를 예고한 상태. 치열한 경쟁 상황에서 소나무가 가진 비장의 무기는 바로 기본이다. 수민은 “대선배들과 함께 무대에 선다는 것이 영광이다”라며 “강력한 퍼포먼스와 흔들리지 않는 라이브가 소나무의 강점”이라고 겸손한 자신감을 보였다. 전작 ‘넘나 좋은 것’으로 음악방송 7위를 기록했던 소나무는 이번 곡으로 음악방송 5위 안에 든다면 식목일에 소나무 옷을 입고 소나무를 심겠다는 이색 공약을 내세워 웃음을 자아냈다.

올해로 2년 차가 된 소나무는 무대 외에도 다양한 활동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 소나무 중 처음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한 나현은 멤버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나현은 “웹드라마 ‘더 미라클’에 출연했다. 첫 도전이어서 많이 떨렸는데, 감독님과 멤버들이 정말 많이 도와준 덕분에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민재는 “음악방송 중 KBS2 ‘뮤직뱅크’ 진행을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9일 싱글앨범을 발표한 소나무는 음악방송에 출연해 타이틀곡 ‘나 너 좋아해?’에 무대를 선보이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다.

inout@kukinews.com

인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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