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인세현 기자] “헬로비너스의 본질을 보여줄 수 있는 앨범”
컴백 기념 공연에서 헬로비너스는 이번 앨범 ‘미스터리 오브 비너스’(Mystery of VENUS)를 이렇게 설명했다. 다양한 시도와 도전을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 헬로비너스가 이번 앨범에 담은 본질은 무엇일까.
헬로비너스는 11일 0시 여섯 번째 미니앨범 ‘미스터리 오브 비너스’를 발매하고 같은 날 오후 2시 서울 선릉로 일지아트홀에서 컴백 기념 공연을 개최했다. 이날 헬로비너스는 앨범 수록곡 ‘빛이 내리면’과 타이틀곡 ‘미스테리어스’(Mysterious)의 무대를 최초 공개하고 앨범 준비 과정과 각오를 전했다.
오랜 시간을 준비한 앨범인 덕분일까. 1년 6개월 만의 컴백 무대에서 헬로비너스는 앨범에 대한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미스터리 오브 비너스’는 헬로비너스의 새로운 모습을 미스터리 속에서 찾아낸다는 의미. 앨리스는 “비너스만의 아름다움, 지혜, 즐거움 등을 담아낸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미스테리어스’ 외 ‘빛이 내리면’, ‘파라다이스’, ‘런웨이’까지 총 4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을 제외한 노래는 지난해 싱글로 미리 선을 보인 바 있다. 타이틀곡 ‘미스테리어스’는 스웨덴의 작곡가 사이먼얀러브와 일바딤베리의 공동 작곡으로 탄생한 노래다. 작사가 김이나가 가사를 써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중독성 강한 레트로 스윙 장르로 노래 곳곳에 삽입된 휘파람 소리가 인상적이다.
앨리스는 “지난해 싱글로 발표했던 노래를 수록곡으로 담았다”며 “음악적인 성장과 개인적인 생각들이 묻어난 앨범이다. 발전된 헬로비너스의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설명했다.
타이틀곡의 퍼포먼스 콘셉트는 비밀요원이다. 뮤직비디오 또한 비밀요원으로 변신한 헬로비너스의 모습을 담았다. 같은 소속사인 배우 서강준과 아스트로 차은우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헬로비너스는 “두 사람이 바쁜 가운데, 뮤직비디오에 출연해줘서 정말 고맙다”고 인사했다. 독특한 영상미를 자랑하는 뮤직비디오의 연출은 주희선 감독이 맡았다.
콘셉트에 걸맞은 화려한 퍼포먼스도 준비됐다. 유영은 “노래 가사에 맞게 뮤지컬 같은 퍼포먼스를 준비했다”며 “가사를 표정이나 행동으로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비밀요원을 표현한 ‘저격춤’과 웨이브를 중심으로 한 ‘인어춤’ 등이 노래의 분위기를 살리는 포인트 안무다.
2012년 데뷔한 헬로비너스는 올해로 6년 차 그룹이 됐다. 이날 헬로비너스는 “신인 그룹이 과일 같다면, 저희는 과일청 같은 성숙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는 독특한 비유로 자신들을 표현했다. 나라는 “6년 활동으로 다져진 성숙하고 세련된 여성미를 보여주기 위해 작정하고 나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해부터 광고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나라에 대한 멤버들의 응원도 이어졌다. 나라는 “지난해 개인 활동으로 조금씩 사랑을 받았다”며 “아직 얼떨떨하고 잘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심정을 고백했다. 이어 “늘 응원해주고 격려해주는 멤버들이 원동력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유영은 “나라가 방송에 출연하면 반드시 ‘헬로비너스의 나라’라고 인사해서 고맙다”며 “나라가 멋지게 포문을 열었으니 저희도 개개인의 매력을 발산하겠다”고 말했다.
6년간 늘 ‘잠재력 있는 그룹’으로 평가된 헬로비너스는 이번 앨범을 통해 잠재력을 폭발 시킨다는 각오다. 서영은 “앨범 준비하면서 항상 새로운 콘셉트를 추구해 왔다”며 “지금까지 부족했다기보다는 많은 도전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영은 “이번 앨범은 아름다움과 자연스러움이라는 헬로비너스의 본질을 보여줄 수 있는 앨범이기에 자신이 있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11일 0시 미니앨범 ‘미스터리 오브 비너스’를 발표한 헬로비너스는 오는 12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활발히 활동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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