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이대 특혜’ 주도 김경숙, 특검 출석… 구속영장 방침

‘정유라 이대 특혜’ 주도 김경숙, 특검 출석… 구속영장 방침

기사승인 2017-01-12 11:42:54

[쿠키뉴스=김성일 기자] 최순실씨(61) 딸 정유라씨(21)에게 입시 및 학사 관리 특혜를 준 혐의를 받고 있는 김경숙 전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장이 12일 박영수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출석했다.

김 전 학장은 이날 오전 9시 47분경 특검팀 사무실이 있는 강남구 대치동 D 빌딩에 도착했다. 피의자 신분의 김 전 학장은 여러 의혹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에 가서 얘기하겠다”고 답하며 조사실로 향했다.

김 전 학장은 2014년 9∼10월 사이 정씨가 이대 체육특기자 전형을 부당하게 통과하도록 한 핵심 인물로 의심받고 있다. 또 2015년엔 부실한 출석 및 과제에도 불구하고 정씨가 온전한 학점을 따낼 수 있도록 특혜를 준 혐의도 갖고 있다.

특검팀은 이화여대가 정씨에게 각종 특혜를 준 과정을 김 전 학장이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경희 전 총장은 이를 승인해줬고 남궁곤 전 입학처장과 류철균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가 전면에서 집행했다는 판단이다. 남궁 전 처장과 류 교수는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이미 구속된 상태다.

특검팀은 학사 비리를 주도한 정황이 포착됐음에도 의혹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김 전 학장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김 전 학장을 사법처리한 후 최 전 총장을 소환할 것으로 전해졌다.

ivemic@kukinews.com

김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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