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학년도 대입’ 시기별 필요한 학습전략

‘2018학년도 대입’ 시기별 필요한 학습전략

기사승인 2017-01-18 08:40:01

[쿠키뉴스=김성일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내신 시험과 달리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학습 계획을 요구한다. 입시 전문가들은 고3 학생들이 새 학기를 맞게 되면 각종 교내 행사 및 지필 시험 등으로 인해 수능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줄어드는 만큼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를 이어가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남은 기간 동안 시기별 전략을 먼저 세우고 이에 맞춰 내신, 수능, 입시 등 대입 전형에 반영되는 요소들을 채워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도움이 될 수 있는 2018학년도 대학 입시 대비 시기별 학습전략을 알아본다.

◇ 1~2월 구체적 연간 학습계획 수립

수험생활 전반에 대한 학습계획은 연초에 구체적으로 세워놓는 게 좋다. 수험생활 전반을 놓고 겨울방학, 1학기, 여름방학, 2학기 등 단계별로 세분화해 계획을 수립하면 효과적 실천이 가능하다.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고3 수험생활의 성패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자신의 현재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수준에 맞는 맞춤식 학습 전략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비교적 시간적 여유가 있으니 모든 영역을 골고루 학습하되, 기본서를 중심으로 개념과 원리를 잡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최상위권의 경우 전 영역을 학습하면서 신유형 및 고난도 문항도 많이 접해봐야 하며, 중상위권은 자신이 취약한 부분을 보완하는 데 집중하는 게 좋다. 중하위권 학생들은 기본 개념 위주로 공부하면서 교과서에 나온 문제를 함께 풀어보는 것이 효과적이다”라고 설명했다.

◇ 3~6월 모의고사 통해 취약점 보완

최근 2018학년도 수능 대비 모의고사 일정이 공개됐다. 고3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는 오는 3월 19일, 4월 12일, 7월 12일, 10월 17일로 올해 네 차례 실시되며, 고3 재학생과 졸업생 모두 응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수능 모의평가는 6월 1일, 9월 6일 치러진다. 이 시기에는 3, 4, 6월에 시행되는 모의고사를 통해 자신의 약점을 파악하고 보완해야 한다.

더불어 자신의 비교우위 영역과 학습능력을 고려해 자기 점검을 하고 목표대학을 수정보완해 자신에게 맞는 실질적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특히 6월 수능 모의평가는 그 해 수능의 출제경향을 예고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취약 부분을 찾아 적극 공략해야 한다. 수시모집에서는 3학년 1학기까지의 학생부 성적을 활용하고, 주요 대학의 경우 3학년 학생부 성적을 비중 있게 반영하므로 교과 성적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수업시간을 적극 활용해 내신 대비에 최선을 다하고 수업을 들으며 정리한 내용을 수능 기출문제를 통해 확인하는 등 수능 공부까지 병행하는 것이 좋다.

◇ 7~8월 개념 완성·실전능력 배양

7~8월은 고3 생활 중 가장 많은 공부를 하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이 시기는 학습 효율성도 상대적으로 높다. 따라서 효과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계획을 면밀히 세워야 한다. 취약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강하면서 심화학습을 하고,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가능한 한 다양한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1학기 공부 성과에 대한 분석을 통해 자신의 취약점을 재점검하고, 남은 기간 동안의 학습 전략도 다시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또 9월부터 시작되는 수시모집 지원 여부도 결정해야 한다. 총 6회로 제한되는 지원 기회를 활용해 구체적 지원 계획을 세우고, 지원 대학에 맞는 대학별고사 준비도 병행해야 한다.

◇ 9월~수능일 실전 적응력 극대화

9월부터는 자신의 지원 가능 대학을 정확히 파악해 지원할 전형에 맞는 학습 전략을 세워야 한다. 목표 대학의 수능 반영 방법 등을 감안해 효율적 학습을 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 수능 원서접수 이후에는 과목 변경이 어려우므로 자신의 강점을 확실히 살릴 수 있는 수능 전략 과목을 확정하고 승부를 거는 전략이 필요하다.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는 것보다 그 동안 공부했던 책을 정리하면서 문제풀이를 함께 해야 하며, 틀린 문제들은 다시 확인해 실수를 줄여나가야 한다.

남 소장은 “수시에 집중하는 학생의 경우 대학별고사 준비 기간을 생각해 수시와 수능 준비의 비율을 적절히 안배해야한다”며 “대학별고사에서 좋은 점수를 받고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해 불합격하는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수능시험과 동일한 시간을 구성해 매주 모의고사를 치르는 연습도 효과적이다. 이는 실전 적응력을 극대화하는 방법이다. 모의고사를 치른 후에는 점수 확인에 그치지 말고 보완해야 할 부분을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게 좋다. 수능시험 시간표에 맞춰 과목별 학습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ivemic@kukinews.com

김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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