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민수미 기자]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또다시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의 소환에 불응할 것으로 보인다. ‘체포영장 발부’ 카드에도 개의치 않는 모양새다.
연합뉴스 단독 보도에 따르면 최씨의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법무법인 동북아)는 20일 “어제도 최씨에게 물어봤지만, 특검에 못 나가겠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재판하고 지금 정신이 없는 상태다. 최씨에 대해서는 조사를 다 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하며 “차라리 영장을 집행해라. 임의 출석은 못 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특검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그동안 소환에 불응한 최씨를 재판 일정을 고려해 내일 오전 피의자로 출석하도록 통보했다”며 “최씨를 뇌물 수수 공범으로 부른다”고 발표했다. 이어 “최씨 측으로부터 아직 출석 여부에 대한 통보는 받지 못했다. 내일도 출석하지 않으면 체포영장을 발부받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의 체포영장을 발부 언급에 대해서도 이 변호사는 “체포영장이 나오면 그때 대처하겠다”며 “법에 따라서 영장을 집행하는 거야 어쩌겠나. 이러나저러나 최씨에게는 같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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