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첫날 새벽 경기 동부·강원 영서 최고 10cm 많은 눈

설 연휴 첫날 새벽 경기 동부·강원 영서 최고 10cm 많은 눈

기사승인 2017-01-25 17:02:22

[쿠키뉴스=이영수 기자]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26일 늦은 밤 서울을 포함한 중북부지방부터 눈 또는 비가 내리기 시작해 26일 늦은 밤부터 27일 새벽에는 중부지방에 이른 새벽~아침에는 충청이남지방에 눈 또는 비가 내리겠다.

서해상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온난한 바람이 불어들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진눈깨비나 비로 내리기 시작하겠으나 경기 동부, 강원 영서·산지에는 27일 00시부터 03시 사이에 눈이 집중되면서 최고 10cm의 많은 눈이 쌓이겠고 충북 북부, 경북 북부, 남부 산지(지리산 부근)에는 03시부터 06시 사이에 눈이 집중되겠다.

특히 구름대의 이동속도가 빨라 강수 지속시간은 6시간 미만이 되겠으나 대기 하층으로 유입되는 강한 남서풍으로 인해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눈과 비가 내리는 동안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또한 기압골과 함께 남하하는 찬 공기의 영향으로 27일 새벽에는 진눈깨비나 비가 내리던 지역에서도 눈으로 바뀌어 내리겠고, 내린 눈과 비가 얼어붙어 길이 미끄러울 것으로 예상된다.

기압골이 통과하면서 한반도 상공 기압계가 조밀해져 해안과 강원산간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겠고 내륙에서도 바람이 약간 강하게 불겠다. 또한 27일 낮부터 28일 아침 사이에는 북서쪽으로부터 확장해오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일시적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

해상에서는 기압골에 동반된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26일 밤 동해상과 서해 먼바다부터 물결이 높게 일기 시작해 27일에는 서해와 동해 전 해상에서 강풍과 함께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다.

또한 29일에는 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점차 받아 오전에 중서부지방부터 비 또는 눈이 시작돼 오후에는 그 밖의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강수는 밤부터 차차 그치겠으나, 남부지방과 강원영동을 중심으로 30일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고, 강원영동에는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

한편, 26일 오후 중국북부지방에서 강풍대에 의해 황사가 발원할 가능성이 있으며 발원할 경우 기압골 후면을 따라 우리나라 서해상으로 남하하면서 27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약하게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