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정우 기자] 특검이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미얀마 공적원조(ODA) 사업 개입 의혹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수사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규철 특검보는 1일 브리핑에서 최씨의 미얀마 ODA 관련 의혹이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 재청구에 영향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현재 상태로서는 관계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답했다.
최씨는 미얀마 ODA 사업에서 이권을 챙기려고 시도한 혐의와 동시에 지난해 유재경 주 미얀마 대사 임명에도 입김을 넣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014년까지 삼성전기에 근무한 유 대사의 이력 때문에 삼성과의 관련성 여부가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에 삼성 측은 유 대사의 임명 과정에 대해 “전혀 아는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퇴사 이후 유 대사의 행보를 파악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특검은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 등 사항은 결정한 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특검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한 박 대통령의 지원 대가로 삼성이 최씨 일가에 돈을 대왔다는 혐의로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소명 부족 등을 이유로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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