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경찰서, 심야시간 추위에 탈진한 등산객 구조

남양주경찰서, 심야시간 추위에 탈진한 등산객 구조

기사승인 2017-02-07 10:41:24


[쿠키뉴스 남양주=정수익 기자] 심야에 야간등반을 하던 등산객이 길을 잃었다가 가까스로 경찰에 구조됐다.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심야시간에 기도를 하기 위해 수락산을 등반했다가 어둠과 추위 속에 탈진으로 구조요청을 한 등산객 이모씨(39)를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5일 밤 1111분 남양주시 별내면 청학리 소재 수락산 내원암으로 기도를 하기 위해 등반을 했다가 길을 잃었다는 112신고를 접수했다.

이에 청학파출소 최성준 경사, 지창엽 순경 등 경찰관 3명은 골든타임을 고려해 신속히 119로 공조요청을 한 후 등산로를 수색하면서 신고자와 지속적으로 휴대전화 통화로 정신을 잃지 않도록 유도하고 위치를 확인했으나 신고자가 정확한 위치를 설명하지 못해 호루라기를 불면서 경찰의 수색위치를 알렸다.

내원암 등산로 주변을 수색하면서 신고자와 더 이상 통화가 되지 않아 다급하게 수색을 실시하면서 수락산 중간지점에서 119 구조대원들과 합류해 합동으로 수색을 하던 중 구조신고 50여 분만에 1지점에서 등산로를 벗어나 큰 바위 옆에 추위에 탈진해 쓰러져 있던 신고자를 발견하고 119 구조대원들이 준비한 담요로 몸을 감싸고 응급조치를 한 후 안전하게 하산시켰다.

이씨는 암자에 기도를 하기 위해 등반했다가 길을 잃고 구조요청을 하게 되었는데 경찰이 늦은 시간에 신속히 구조해 주어 감사하고 감사 거듭 드립니다라고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고마움을 표시하였다.

 sagu@kukinews.com

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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